
시험끝났다!! 22년 02월 22일 20:58
2021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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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1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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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유민II 행복 요리법
“많은 양의 기쁨을 그릇에 담아 계속해서 끓입니다.
거기에 한 양동이 가득 넘칠 만큼
친절을 붓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아주 넉넉하게 넣습니다.
그리고 큰 숟가락으로 가득 퍼서 연민을 섞고
자애라는 양념을 아주 약간 넣습니다.
그것들을 함께 젓다가 주의 깊게 살펴서
이기심의 조각이 보이면 국자로 떠내어 곧 건져 버립니다.
또 그 위에 뜬 짜증의 거품도 국자로 제거합니다.
그리고 맛이 날 만큼 오랜 인내를 가지고 보글보글 끓입니다.
알맞게 익은 맛과 군침 도는 향기가 나면
이제 사랑이라는 소스와 감사라는 향료를
조금 뿌리고 식탁에 올리면 최고의 인격과 교양을 갖춘 음식이 됩니다.”05:23 답글쓰기
2021년 02월 08일
2021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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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화창한 날이 아니래도 좋겠다.
회색 빛 하늘 이래도 좋겠다
펜 한 자루 연습장 하나 가방에 넣고
기차를 타고 떠나고 싶다.
가다 가 낯설지 않은
풍경이 아름다운 작은 역에 내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면...
지천으로 깔려있는 클로버 밭에
하늘의 구름을 베고 구워
내가 좋아하는 낙서를 실컷 할 수 있다면..
바닷가 조그만 바위 위에 앉아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마음 속 잡다한 찌꺼기들을
연습장에 쏟아 낼 수 있다면..
아무도 붙잡는 이 없는데도
선뜻 나서지 못함은 무슨 이유일까
기차를 타고 떠날 수 있다면..
그랬으면 좋겠다21:34 답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