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바람의 이름으로
땅에 낡은 잎 뿌리며
익숙한 슬픔과 낯선 희 망을 쓸어 버 리는
바람처럼 살았다
그것으로 잘 살았다 말할 뻔했다
허공을 향해 문을 열어놓는 바람에도
너는 내 전율이다 생각하며 길을 걸었다
그것으로 잘 걸었다.말할 뻔했다
바람 소리 잘 들으려고
눈을 감았다
그것으로 잘 들었다.말할 뻔했다
바람은나무밑에서 불고
가지 위에서도 분다
그것으로 바람을 천하의 잡놈이라,
말할 뻔했다
천양희님의
'새벽에 생각하다'중에서...
땅에 낡은 잎 뿌리며
익숙한 슬픔과 낯선 희 망을 쓸어 버 리는
바람처럼 살았다
그것으로 잘 살았다 말할 뻔했다
허공을 향해 문을 열어놓는 바람에도
너는 내 전율이다 생각하며 길을 걸었다
그것으로 잘 걸었다.말할 뻔했다
바람 소리 잘 들으려고
눈을 감았다
그것으로 잘 들었다.말할 뻔했다
바람은나무밑에서 불고
가지 위에서도 분다
그것으로 바람을 천하의 잡놈이라,
말할 뻔했다
천양희님의
'새벽에 생각하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