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은 소나기였으나
당신의 사랑은 가랑비였습니다.
내 사랑은 폭풍이었으나
당신의 사랑은 산들바람이었습니다.
그땐 몰랐었지요.
한때의 소나긴 피하면 되나
가랑비는 피할 수 없음을.
한때의 폭풍이야 비켜가면 그뿐
산들바람은 비켜갈 수 없음을.
사랑의 우화/이정하
인연이란 마음밭에서 씨뿌리는 것과같아서 그 싸앗에서 새로운 움이트고 잎이 펼쳐진다 이연이란 이렇듯 미묘한 얽힘이다. 22년 12월 27일 23:22
03:59 답글쓰기
기억은 결코
잊혀지는 게 아닙니다..
사라지지도.. 없어지지도..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단지.. 마음속에 묻히는 것일 뿐..
그 아픈 기억 위에..
또 다른 기억이 덮혀서 묻히는 것일 뿐..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건..
그 사람과의 추억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억이 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누군가가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다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비록 그 사람과 내가
지금은 아무 관계없는 타인일지라도..
그 사람의 기억 속엔 내가..
항상 분주히 기웃거리며 서성일 테니까...........
- PAPE POPO TOGETHER - 중에서
23:07 답글쓰기
★ 있는 그대로의 사랑 ★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원합니다.
곁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 같은 사랑이 아니라
그저 바라보며 밀어주는
그대로의 사랑을 원합니다.
나무와 나무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그늘이 되어 주고
외로울 땐 친구도 되어 주는
믿음직한 사랑을 원합니다.
사랑한다 하여 쉽게 다가가
괜한 상처를 주거나
반대로 싫어 졌다 하여
마음 밖으로 쉽게
밀어 내지도 않는
그냥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넓은 사랑을 원합니다.
내가 힘들 땐
나 대신 하늘을 받쳐 들고
또 그대가 외롭고 지칠 땐
땅벌레들을 모아
노래를 들려 주는 사랑을 원합니다.
09:34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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