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해지 20년 05월 02일 12:02
2020년 05월 02일
2020년 04월 28일
2020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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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l토미lll 편지를 보고 또 한번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아내의 빈자리를 제가 채울 순 없는 걸까요,
시간이 이렇게 흘렸는데도...
우리아이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는데
엄마사랑을 못 받아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이지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 콧끝이 찡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이야기...
온전한 가정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족들이 건강하다는 것만으로도
더할 수 없이 행복하고 고맙다고 생각이 듭니다.
짱아님~~주말에 이리 아름다운 목소리로
주말에도 수고 해주심에 감사 하면 즐 청하고 잇어요~~~
마치는 시간까지 함께 동행 할게요^^18:54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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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l토미lll "보고 싶은 엄마에게:
엄마, 지난주에 우리 유치원에서 재롱잔치 했어.
근데 난 엄마가 없어서 가지 않았어.
아빠한테 말하면 엄마생각 날까봐 하지 않았어.
아빠가 날 막 찾는 소리에
그냥 혼자서 재미있게 노는척했어.
그래서 아빠가 날 마구 때렸는데
얘기하면 아빠가 울까봐 절대로 얘기 안 했어.
나 매일 아빠가 엄마생각하면서 우는 것 봤어.
근데 나는 이제 엄마 생각 안나.
아니 엄마 얼굴이 기억이 안나.
보고 싶은 사람 사진을 가슴에 품고 자면
그 사람이 꿈에 나타난다고 아빠가 그랬어.
그러니깐 엄마 내 꿈에 한번만 나타나.
그렇게 해줄 수 있지, 약속해야 돼."
편지를 보고 또 한번 고개를 떨구었습니다.18:53 답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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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l토미lll 그리고 우체국 가서 편지를 받아 온 후
아이를 불러놓고 왜 이런 짓을 했냐고 하니
아이는 울먹이며 엄마한테 쓴 편지라고.
순간 울컥하며 나의 눈시울이 빨개 졌습니다.
아이에게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그럼 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편지를 보냈느냐고.
그러자 아이는 그동안 키가 닿지 않아,
써오기만 했는데 오늘 가보니깐
손이 닿아서 다시 돌아와 다 들고 갔다고.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엄마는 하늘 나라에 있다고.
다음부턴 적어서 태워 버리면 엄마가 볼 수 있다고.
밖으로 편지를 들고 나간 뒤 라이타불을 켰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
하나의 편지를 들었습니다.18:52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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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l토미lll 이게 무슨 일인가는 뒷전으로 하고
자기 방에서 동화책을 읽던 아이를 붙잡아
장딴지며 엉덩이며 마구 때렸습니다.
"왜 아빠를 속상하게 해?"
하며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을 때,
아들 녀석의 울음 섞인 몇 마디가
손을 멈추게 했습니다.
아빠가 가스렌지 불을 함부로
켜서는 안 된다는 말에
보일러 온도를 높여서 데워진 물을
컵라면에 부어서 하나는 자기가 먹고
하나는 아빠 드리려고 식을까봐
이불 속에 넣어 둔 것이라고...
가슴이 메어 왔습니다.
아들 앞에서 눈물 보이기 싫어
화장실에 가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엉엉 울었습니다18:48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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