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으론 나를 좋아하면서도
만나면 짐짓 모른채하던
어느 옛친구를 닮았네
꽃을 피우기 위해선
쌀쌀한 냉랭함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으며서
얄밉도록 오래 부는
눈매 고운 꽃샘바람
나는 갑자기
아프고 싶다
- 이해인《꽃샘 바람 》
인연,바램,중년,이룰수없는사랑,꽃,아이빌리브,지금인가요,화장을고치고,쓸쓸한연가...ㅎㅎㅎ 20년 07월 25일 23:54
한여름 내내
태양을 업고
너만 생각했다
이별도 간절한 기도임을
처음 알았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잊어야 할까
내가 너뉘 마음 진하게
물들일 수 있다면
네혼에 봄을 놓는
꽃잎일 수 있다면
나는
숨어서도 눈무시게
행복한 거다
- 이해인 『 봉숭아 』
20:47 답글 4개
♥ 그대 그리고..♥
어제도 새로운 별이 지고
오늘도 새로운 햇살이 비추고,
세상 누구에게나 같은 세월.
약속하게도 반대로 향해가는 시계도 있나 봅니다.
세상, 별게 있나요?
움켜짐은 손 놓지 못해
세월 풍파에 흽쓸려 측 처진 어께 위에
더 많은 것얹어놓지 못해 그리 사시나요 그대..
누가 뭐래도 저는 그대 편이 되어 드릴게요.
시계를 언제든 나 맘대로 들렸다가 다시 들려놓는
내 안의 시계가 있어 행복합니다.
지금 긴 기차를 타고
멀리 이름 모를 어딘가로 갑니다.
그대 그리고..
잊지마세요 저는 항상 그대 편이란 걸요
- 조미향 -
23:10 답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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