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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12년 07월 31일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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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9일

  • 밥눈

    겨울밤
    노천 역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며 우리는
    서로의 집이 되고 싶었다

    안으로 들어가
    온갖 부끄러움 감출 수 있는
    따스한 방이 되고 싶었다

    눈이 내려도
    바람이 불어도
    날이 밝을 때까지 우리는
    서로의 바같이 되고 싶엇다.

    즐겁고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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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8일

  • 중년 친구에게/김사랑

    내 인생에 가을이란다
    홍시로 익어가는 사랑
    채워도 비워지는
    욕심일랑 버리자

    그대 인생도
    머리는 갈대 은빛 물결이
    갈 바람에 출렁이는
    중년이겠지

    청춘을 보내놓고보니
    네 사랑도 단풍잎처럼
    곱게 물들고
    이젠 국화 향기가 나지 않니

    세상을 사는 삶이
    조금은 외롭지 않니
    나이 먹고 늙어가니
    때로는 서럽지 않니

    살다가 방황도 하고
    사랑해도 고독하고
    우리네 인생이란
    다 그렇게 사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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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靑天 정규찬

    내가 바라보는 그 곳에
    한송이의 꽃이 피어날
    때면 나는 행복하여라

    구름 낀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맑고 상쾌한
    기분으로 활짝 미소지니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즐거워라
    꽃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심연의 치유와 사랑으로
    언제까지나 꽃이 피는
    그곳에 마음두고 살리라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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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7일

  •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백이라면
    그 중 하나는
    나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열이라면
    그 중 하나는
    나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뿐이라도
    그는 바로 나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그건
    내가 이 세상에
    없는 까닭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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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내리는 날/ 마루 박재성

    송이송이
    하얀 눈송이가

    송이송이
    눈꽃 송이 되어

    송이송이
    네 마음 송이로 내리면

    하늘을 덮고
    대지를 덮고
    내 마음을 덮어

    환희의 세상
    온통 하얀 눈 속에
    가슴 하나 붉게 빛나는 날

    즐검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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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6일

  • ◈ 추억에 못을 박는다. =이정하= ◈

    잘 가라, 내 사랑
    너를 만날 때부터 나는
    네가 떠나는 꿈을 꾸었다.
    저문 해가 다시 뜨기까지의
    그 침울했던 시간,
    그 동안에 나는 못질을 한다.
    다시는 생각나지 않도록 서둘러
    내 가슴에 큰 못 하나를 박았다.

    잘 가라, 내 사랑
    나는 너를 보내고 햄버거를 먹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뒤돌아서서
    햄버거를 먹다가
    목이 막혀 콜라를 마셨다.

    잘 가라, 내 사랑
    네가 나를 버린 게 아니라
    내가 너를 버린 게지.
    네가 가고 없을 때 나는 나를 버렸다.
    너와 함께 가고 있을 나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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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햇살 / 정연복

    아침 햇살에
    빛나는

    가느다란
    거미줄을 보라

    거미줄마다
    밤새 맺힌

    이슬방울들을
    보라

    세상의
    아무리 작은 것도

    아침 햇살로
    반짝 빛난다.

    따뜻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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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5일

  • 인생은 커피 한잔

    처음에는
    뜨거워서 못 마시겠더니

    마실만하니 금방
    식더라.!

    인생도 그렇더라
    열정이 있을 때가
    좋을 때이다
    식고 나면 너무 늦다.!

    커피는
    따뜻할 때 마시는 것이
    잘 마시는 것이고.

    인생은
    지금 이순간에
    즐겁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랍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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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4일

  • 얀 그리움

    찬바람이 안고 온
    겨울 산이 하얀 옷을 걸치고
    햇볕에 반짝반짝 눈이 부시고

    뒷산 대나무가
    독야청청 푸름을 자랑하며
    바스락 소리 창가에 스며들어

    마음 안 추억하나
    언 듯 가슴을 적시며
    하얀 그리움으로 젖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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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3일

  • 초록빛 연가 / 안경애

    연푸른 잎들
    초록의 꽃으로 피어

    도란도란 풀잎들의 숨결이
    음악처럼 번지는 봄날

    푸른 눈길
    방실거리며 웃는
    여린 너처럼

    해맑게 웃으며 노래하던
    내 마음 순수

    이 순간
    푸른 음악 한가운데로
    별똥별들이 파랗게 떨어지고

    네 안에서
    빚어진 빛 고운 세상의 기억이 되고 싶다
    널 닮은 화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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