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유민II
이제 생각할 기력조차 없다
입에 밥이 들어간 지도 오래
물 한 모금도 들어가지 않는데
초점 잃은 눈망울은 허공에 맴돌고
들리는 것은 시계의 초침 소리뿐
모든 것은 나에게서 떠나갔다
맑은 하늘에 뇌성벽력이 치고
거센 소나기가 내려, 다 쓸어가듯
기둥뿌리 하나 남기지 않고 없어졌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그렇더라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내리막길도 있어
한동안 누린 기쁨 뒤에 오는 슬픔
모든 것은 지나간다 했으니
수렁에 빠진 날들도 세월이 가면
다시 헤어날 수 있으리라,
비 그친 뒤에 햇살 찬란하듯이
입에 밥이 들어간 지도 오래
물 한 모금도 들어가지 않는데
초점 잃은 눈망울은 허공에 맴돌고
들리는 것은 시계의 초침 소리뿐
모든 것은 나에게서 떠나갔다
맑은 하늘에 뇌성벽력이 치고
거센 소나기가 내려, 다 쓸어가듯
기둥뿌리 하나 남기지 않고 없어졌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그렇더라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내리막길도 있어
한동안 누린 기쁨 뒤에 오는 슬픔
모든 것은 지나간다 했으니
수렁에 빠진 날들도 세월이 가면
다시 헤어날 수 있으리라,
비 그친 뒤에 햇살 찬란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