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 05월 25일 15:54
2016년 09월 15일
2016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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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현
몸이 시리도록 차가운 밤이다
시리도록 차가움을 느낀다는 건
나의 가슴이 황무지로 변해가는 것인가...
나는 무엇 때문에 힘겹게
생을 유지하려 하는가
어깨 위에 올려진 삶의 무게가
모질게도 무겁게 느껴지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아픈데
마음 비우고 술 한잔하며 가슴 열고
밤새워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텅 빈 방 홀로이 외로움을 벗 삼아
오늘도 지치고 힘든 몸뚱이를 눕히며
깊고 깊은 몽마(夢魔) 속으로 빠지어본다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좋아지겠지 하는 맘으로...
바보 이현이가 끄적 끄적 거린거...03:03 답글쓰기
2016년 09월 05일
2016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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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현
비...
난 비와 눈이 싫어
비를 좋아했고
눈을 사랑했던
아이가 떠니던 그날 비가왔었다
그래서 난 비와 눈이 싫어
날 많이 아프게 하는 비
비야 이제 그만 오렴
비야 네가 이렇게 많이오면
아이가 많이 생각나잖아
비를 좋아하고 눈을 사랑했던
아이가 말야
비나 눈이 오는 밤이면
일어나 밖으로 나가자고
어리광 부리던 아이
너무 보고싶어 눈물이나
오늘 밤처럼 이렇게
비야 비야 네가 오면
아이가 보고싶어
내 가슴이 울잖아 그러면
그러면 내 가슴속 남아있는
아이 향기와 추억도
내 눈물에 씻기여 나갈까 두려워
그러니 이제 비야 그만오렴
바보 이현이가 8월 여름밤에...07:07 답글쓰기
2016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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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현
어느봄 아지랑이와 함께
날 찿아온 아이가 어느날
겨울 바람처럼 사라진 아이가
보고싶고 그리워 독한
외로움에 온몸을 떨며
아이를 그리워 하는 이밤
창을열면 가로등과 밤하늘
별무리가 나를 반기며
나와 함께 밤을 지새우고
난 어둠 속으로 빠져든다
별과 어둠은 밝음속으로 사라져 가고
나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아이
나에게 가장 따뜻한 아이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아이 였는데
그렇게 사랑스런 내 아이가
찬바람 불어오는 엄동설한
길모퉁이에 서성이며 독한 고독과
외로움에지처 떨고 있지는 안을까...
어느 별헤는밤 이현이 낙서...12:15 답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