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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웃어봐 (신곡) 음원 발매 10/22 https://youtu.be/5kRfTZncOws 19년 10월 10일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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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03일


  • ☆ 길손
    서상우

    남김 없이
    하나도 남김 없이
    다 태우라
    진실도 거짓도
    게다가 그 모든 허위마저
    훌훌 다 태우라
    돌아보면
    언제나 남은 것은 빈 몸짓 아니었나
    미련이 남을까 걱정하지도 말라
    어차피 이제
    달력은 한장만 남아 있다

    웃으라
    웃되 공허를 남기지 말라
    쓸쓸함은 언제나 패자의 몫이다
    이기고 짐에 무슨 의미가 있으랴만
    괴나리 봇짐
    훌쩍 둘러메고 떠나면 그만이다

    어디 한두번인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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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01일

  • .



    거기에 있었지
    나의 가장 아름다워했던 비장의 계절
    쭉 째진 눈마저 스스로
    나는 진짜 남자일꺼야 자기 암시의 세계로 이끌던
    그 시절 말이야

    그럼에도 기억해보면
    가장 비참했던 시절이기도 해

    도대체 나의 화려함이란 것은 있었기나 한가

    어줍잖은 단어로 나를 포장하고
    초라한 모습을 감추려할 때마다
    낱낱이 드러나는
    완숙을 가장한 목소리는 언제나 떨리고 있었어
    들킬까두려워 떨며

    친구야
    내 친구야
    넌 거기 있는거야?

    난 어디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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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30일

  • 서상우  삶은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
    수 없이 저지르다가
    수 없는 날들 괴로워하다가
    수 없는 술병을 쌓아놓다가
    어느 날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것이다
    미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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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상우님께서 캐릭터/사진을 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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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꽃
    서상우

    엊그제까지
    붉은 잎을 머금더니
    잠깐 외면한 사이
    다 벗어버리고 눈꽃을 입었더냐
    겨울이 다 가도록 입을 흰옷이
    무어 그리 급하더냐
    봄 올 때
    참새 혓바닥만한 잎을 틔우려
    그 마련을
    벌써 하려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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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8일

  • 서상우님께서 캐릭터/사진을 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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