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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웃어봐 (신곡) 음원 발매 10/22 https://youtu.be/5kRfTZncOws 10월 10일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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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24일


  • 人生

    서상우

    안타까워 하지마
    그거 원래 네 것이 아니잖아
    잠시 눈길 손길 닿았다고 착각한 거야

    인식이란
    그토록 사람을 속이고 사로잡아
    미친 놈을 만드는 거야

    그런 것을 포장하여
    열정이라 이름짓고 마구 다투어 빼앗은 뒤
    흐믓하게 미소 짓지
    마치 인생을 승리한 것 처럼 말이야

    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야
    그냥 스치는 바람이야
    그렇게 훅 가는게 삶이야

    넓은 해변가 뻘에서 손가락만한 게 두 마리
    서로 싸우다 다리를 잃곤 하지
    그 중에 다리 잃은 게 너일까
    아니면 이겨서 의기 양양한 게 너일까
    대체 무슨 상관이래
    그 넓은 바닷가 뻘에서......
    밀물이면 다 잠길 뻘에서......

    억울하지

    그래도 어쩔 수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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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21일

  • 서상우  나는
    머물렀으나 세월이 비껴갔고
    따라잡으려 서둘렀으나
    이미 저만피 먼저 달음질하여 돌아보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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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9일

  • 동면중  겨울잠에 들어도
    내 인식의 어떤 부위는 잠들지 않는다
    아니 잠들지 못한다
    누군가 기다림이란 이름으로
    이 겨울이 지나가는 길목에 서 있는 까닭이다
    할 수만 있다면 군불을 지펴서라도
    군불로도 안되면
    산불을 내어서라도
    이 겨울을 허위허위 넘어가고 싶다
    그러면
    더 이상 눈물이 없어질까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러면
    기다림의 아픔이 덜어질까
    바랄 수 있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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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4일

  • 그대는 아시는가

    ☆서상우


    그대는 아시는가
    나의 발걸음이 그대에게 향했으나
    이미 그대 다른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내가 손짓하여 그대 불렀으나
    듣지 못한 그대는
    갔다
    마침내 떠나갔다

    절망은 언제나
    곁에 선 채 속삭인다
    '그것이 너의 몫이야 넌 그만큼이야'
    참으로 아파와
    고개를 돌렸으나
    눈물까지는 멈추지 못해
    턱 밑 앞 섶을 적시고야 말았다

    그대는 아시는가
    나의 발걸음은 이제
    그대에게 향하지 않는다
    목적이 사라진 여행은 이제
    멈추어질 것이다

    그리하여 그대는 아시는가
    이제 나는 잊을 것이고
    그대에게는 잊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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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08일

  • 축하 합니다.~

    • 감사합니다~ 상드님...가짜 생일을 축하해주시다니...ㅋ 18년 12월 08일 00:23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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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06일

  • 서상우  삶은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 수 없이 저지르다가 수 없는 날들 괴로워하다가 수 없는 술병을 쌓아놓다가 어느 날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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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05일

  • 無題

    서상우

    삶은 나들이런가

    등에 진 것은 바랑이라
    어떤 이는 가는 동안 내내 주워담아
    가득 무겁고
    또 다른 이는 하나하나 비워내어
    훌쩍 떠날 채비 갖추었지

    그대는 어떤 이인가
    버렸는가
    혹은 주워 담았는가

    나남 할 것 없이
    어차어피 떠날 이 삶에
    무얼 그리 남겨놓고 싶을까

    바랑마저 내던지고
    소풍 오듯 가듯
    훌훌 날아 오르세

    어느 날
    되돌아보니
    담은 것 버린 것 상관 없이
    참 잘 놀았네할 때가 오려니

    모든 인과
    그리고 남겨진 질긴 인연
    그마저도 바랑 속의 짐이었음을 알 터이다

    턴다하여 털어질 일도 아니려니와
    애 쓸 일 또한 아니려니
    그저 크게 한 번 웃고나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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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03일


  • ☆ 길손
    서상우

    남김 없이
    하나도 남김 없이
    다 태우라
    진실도 거짓도
    게다가 그 모든 허위마저
    훌훌 다 태우라
    돌아보면
    언제나 남은 것은 빈 몸짓 아니었나
    미련이 남을까 걱정하지도 말라
    어차피 이제
    달력은 한장만 남아 있다

    웃으라
    웃되 공허를 남기지 말라
    쓸쓸함은 언제나 패자의 몫이다
    이기고 짐에 무슨 의미가 있으랴만
    괴나리 봇짐
    훌쩍 둘러메고 떠나면 그만이다

    어디 한두번인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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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01일

  • .



    거기에 있었지
    나의 가장 아름다워했던 비장의 계절
    쭉 째진 눈마저 스스로
    나는 진짜 남자일꺼야 자기 암시의 세계로 이끌던
    그 시절 말이야

    그럼에도 기억해보면
    가장 비참했던 시절이기도 해

    도대체 나의 화려함이란 것은 있었기나 한가

    어줍잖은 단어로 나를 포장하고
    초라한 모습을 감추려할 때마다
    낱낱이 드러나는
    완숙을 가장한 목소리는 언제나 떨리고 있었어
    들킬까두려워 떨며

    친구야
    내 친구야
    넌 거기 있는거야?

    난 어디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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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30일

  • 서상우  삶은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
    수 없이 저지르다가
    수 없는 날들 괴로워하다가
    수 없는 술병을 쌓아놓다가
    어느 날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것이다
    미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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