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로
산책로 길을 홀로 걷다보니
시내갓길에 숲길을 쳐다보니
나뭇잎들은 남들이 모르게 살랑살랑 나부낍니다
우거진 숲길이 산소를 방출하며
낮에 재잘거린 지저귀던 새들이
저녁이 되니 새는 보금자리로 서둘러 갔나봅니다
직장에서 일하던 사람들
자작 자작나무가 반겨줘
지친 몸으로 숲길로 산책로 그 곳으로 향합니다
허리를 돌리면서 운동들을 하며
해질 저녁 무렵 사람들이 모이니
상수리 나뭇잎들이 흩날리며 가락을 읊어줍니다
자작나무가 반겨줘
자작자작 운동하니
산책로 걸으니 널찍한 상수리나무가 웃어줍니다
雪峰 이주현 2019년 06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