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향기님의 프로필

... 21년 12월 03일 14:07

한마디
저장
600자 남음

12월 05일

  • 친구란 - 송정숙

    친구란 나이 들며
    더욱 소중해지고
    가을이면 삶의 역사가
    기억나는 일이다

    고달픈 일들도
    상처로 남겨진 일들도
    다 노을이 되어 아름답게
    빛나는 일이다

    낙엽이 지고
    빈 가지만 남겨져도
    찬바람 견딤은 봄을 믿듯
    친구란 그런 것이다...

    저장
  • 가을도 가고 세월도 가고 - 도지현

    잠시 뇌리를 채우던 강렬한 색채가
    피었다 사라지는 구름처럼
    그렇게 가버리고 난 뒤의 허망함

    어느새 왔다 어느새 갔는지
    창살 없는 감옥살이를 하다 보니
    휑하게 왔다가 휑하니 사라져 버려
    가는 뒷모습을 멀뚱하게 바라보게 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바라보는 눈빛도
    어느새 흐릿한 초점으로
    봄도 아닌데 아지랑이가 보여
    계절의 흐름을 감지하지 못하게 한다

    가는 계절만큼이나 빠르게 가는 세월
    그 세월을 따라잡겠다고 허덕인 삶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고
    휘하고 돌아보니 머리엔 하얀 꽃이 피었다

    누가 긴 여정이라 했는가
    보내고 보니 찰나의 순간인 것을...

    저장

12월 02일

  • 눈꽃 사랑의 12월입니다 - 호미숙

    비스듬히 누운 하얀 그림자
    밟고 지나는 햇살이 그리운 12월입니다
    연인들 무언의 약속을 새겼던 그곳에
    한 쌍의 비둘기가 먼저 날아와
    사랑놀이로 눈 위에 사랑 시를 쓰고 있습니다

    아쉬운 한 해를 마무리할 즈음
    글이 되지 못한 단어들이 얼음 위에 구르다
    양지쪽 바위틈에 마른 풀잎에 바람으로 머뭅니다

    12월의 사랑은 완숙한 모습으로
    날개 없이도 비상하는 세월 그네에 올라
    힘껏 비상을 꿈꾸며 박차고 오릅니다

    외투를 갈아 입고 장화 신은
    12월이 걸어 들어옵니다
    변함없는 연인들의 사랑탑이
    키 높이를 더해가는 빙벽 한쪽에
    눈꽃 관을 쓰고 수정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 당신의 훈김처럼
      나뭇가지를 에두른 흰 눈
      청초함이 더욱 빛나는
      12월의 눈꽃 사랑을 당신께 드립니다... 12월 02일 13:18 NEW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저장
  • 아름답던 가을을 보내는 이 마음 - 임영석

    그렇게도 아름답던 가을
    천지가 온통 화려한 색깔 잔치
    풍경화 지워가는 가을의 뒷모습이여

    조석 살며시 찾아온 냉기
    찬바람 불어 우수수 옷을 벗어
    쓸쓸한 나목들의 바람에 윙윙 노래여

    추위에 슬피 우는 소리가
    이내 마음도 진정 아픔이어라
    어서 빨리 흰 눈이라도 내려주었으면

    가을 마음 접고 겨울에는
    새하얀 설경으로 달래고 싶어
    아직은 겨울비 소식에 조금만 기다려

    길거리 상가엔 성탄 트리
    여기저기 반짝이 꼬마 등 불빛
    11월에 크리스마스 준비 서두릅니다...

    저장
  • 겨울 사랑 - 도지현

    자연이 만들어준 섭리는
    신비하고 경이롭기도 하다
    아름다운 사계를 만들어주어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데

    봄은 연둣빛으로 채색하고
    여름은 성장의 신비를 보여주며
    가을은 붉은 열정으로 가득 채워서
    겨울은 하얀 신의 축복을 주더라

    상고대의 서리꽃은 눈부신 보석
    하얀 이불로 덮인 세상은
    요람 같이 포근하고 따뜻하여
    그 속에서 잠들고 싶은데

    보라! 저 가지마다 피어 있는 꽃들
    순백의 순수로 가득한 아름다움
    수정보다 더 투명하고 신비한 것을
    이 계절이 아니면 어디서 불 수 있을까...

    저장

12월 01일

  • 11월을 보내면서 - 송태열

    11월을 보내며
    사랑한다는 그 벅찬
    그 아름다운 선물
    그토록 그리웠던
    애닯던 세월들이
    사랑으로 심연에 든다

    노란 은행잎 우수수
    하염없이 지더니
    오색 단풍 바람에 날리며
    가을연가 세레나데
    아련히 울려 퍼지더니
    이내 쓸쓸해져 버린
    낙엽 뒹구는 언덕길

    가을 국화 흐뭇한 미소에
    세월 가는 줄 몰랐건만
    어느새 빚 바랜 국화 향기
    허전한 마음 둘 곳이 없어라

    이젠 미련도 없이
    가을앓이에 힘겨웠던
    그 가을을 보내야 하고
    11월도 보내야 한다

    노을 인생 더 아름다운
    삶의 향기를 위해서...

    저장
  • 11월 끝자락 가을 뒷모습 - 임영석


    늦가을 착착 접어
    다음 해로 보내야겠지
    시끌벅적 화려했던 갈 풍경

    화려했던 옷 벗고
    쓸쓸한 나뭇가지 표정
    외로움의 느낌 가을 뒷모습

    비 내리고 쌀쌀함
    이제 겨울맞이 할 계절
    동절기 준비는 다 끝났나요

    영하의 기온 맞이
    얼음이 얼고 눈 내리는
    계절의 향기 새하얀 이불솜

    자연 침묵의 계절
    아쉬워도 보내야 하는
    이제는 겨울비 온다는 소식

    11월 끝자락 모습
    무디어진 발걸음까지
    푹신한 낙엽길 가을 뒷모습

    낙엽 카페 양탄자
    11월 마지막 휴일 산책
    시간 따라 갈색 향기의 마음...

    저장
  • 가슴이 부르는 그리움 - 김정숙

    한 줄기 바람
    내 어깨를 스치어 준다면

    숨 가픈 사랑 너무 멀어
    들리지 않는 당신의 숨소리처럼
    따듯하게 느껴보련만

    애석한 마음
    그리움보다 더 진한
    그리움 품에 안고 하늘을 떠가는
    하얀 구름에게
    부러운 눈길로 바라만 봅니다

    온 몸 흐르는
    전율의 열기 쏟아내는 가슴앓이
    투정이고 픈 그리움 항아리
    비우기보다 더 힘든 사랑인 줄
    알고도 체념하지 못한 죄

    보이지 않는
    가슴으로만 울분이고
    차마 쏟지 못한 눈물 삼켰지만
    어느새 붉게 달군 두 눈가엔 그만
    뜨거운 이슬이 맺힙니다

    단 한 번도
    그 쉬운 사랑이라는 말
    전하지 못한 내 아픈 사랑
    날마다
    이렇게 가슴이 부르는
    그리움이라 말합니다...

    저장
  • 잊을 수 없는 가을 - 강윤오

    가을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고 곱기도 하다
    내 어찌 아름다운 이 계절 가을을
    잊을 수 있단 말인가
    가을의 모습보다
    더 아름답고 고왔던
    내 사랑하는 그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가을 하늘이 청명하게 맑고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수정처럼 맑아도
    가을산과 들이 알록달록
    아름답고 곱다고 해도
    내 사랑하는 그대의 모습과 마음이
    비교할 수 없도록

    청명한 가을 하늘보다
    화려한 오색 단풍 모습보다
    더 곱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이 가을도 잊을 수 없지만
    내 사랑하는 그대는
    가을이 찾아오면 더 잊을 수가 없다...

    저장

11월 29일

  • 그리움의 밤 - 이강무

    하나의 사랑과 믿음은
    그 아픔도 사랑의
    한토막이라고
    기다림의 길목에 서 있는 나

    깊은 밤
    내리는 빗소리
    그리운 이 있어
    밤을 지새워
    마음가득 그리운이로
    채워져가고

    지나간 달콤한 시간
    내게 그리운 이는
    감히 내 삶의 생명수였다고
    말하고 싶다

    짧은세상 살아가면서
    무언의 표정으로
    바람도 훔쳐가지 못한 마음인데

    살짜기 사랑이라고
    속삭여 보는 내 마음...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