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강산1님의 프로필

-인생 사주- 수많은 별빛 타고 업의 줄기따라 아기 영혼들이 모태의 품속에 내려앉는다 아기들이 눈을 떤다 여기가 어디일까 남.. 04월 21일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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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0일

  • 순수강산1  겨울산-
    차가운 침묵 속
    새 한마리 날지 않는다

    허공을 향한 나신의 목들은
    미동조차 없다

    처절한 울부짖음 땅속에 박고는
    소리내지 않는다

    휭하니 바람 하나 살아있는 듯
    움직이다 사라진다

    온 산은 모든 것을 묻은 채
    잠들어 있다

    한 해가 갑니다 겨울산처럼 지난 아픔 힘든 것
    묻어버리고 큰 포부를 간직한 채
    봄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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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9일

  • 달빛 실은 불꽃

    다감 이정애

    환하게 떠오르는 달빛 속에
    사랑하는 마음 싣고
    하늘 향해 띄워본다

    비치는 저 달빛에
    사랑을 심어놓고
    사랑하는 그 마음이
    달빛에 새겨지면
    내 마음 새가 되어
    훨훨 날아가리라

    활활 타오르는
    사랑의 불꽃 되어
    그리운 마음 담아
    임 계신 그곳에서
    사랑의 향기 되어
    태워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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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8일

  • 눈 / 은향 배혜경

    어린 시절에는
    네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너를 만지고

    너를 보듬고
    너와 뛰어놀고
    눈덩이를 만들어

    눈싸움도 하고
    눈썰매도 타며
    우린 절친한 친구였지

    중년이 된 지금은
    멀리서 바라만 봐야 좋고
    만나려고 생각하면

    두려움이 앞서고
    너를 만날 땐
    우산을 쓰고

    햇살이 반겨주기를 바라는
    바보가 되어 버렸어
    너는 그대로인데

    **편안한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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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6일

  • 흰 눈이 내리는 날

    글 / 美風 김영국

    떨어지는
    마지막 잎새에
    너와의 언약을 새기고

    내리는 저 겨울비에
    사랑을 실어
    너의 마음 촉촉이 적시면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은
    너의 향기 담아오고

    흰 눈이 내리는 날
    우리 처음 만났던 그 길을
    걸어가기로 하자.

    **행운가득한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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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5일

  • 메리크리스마스/향기 이정순

    하늘에 영광
    땅에는 평화
    우리에겐
    사랑을 주옵시고
    나라에 평화를~
    기쁘다 구주 오셨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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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4일

  • 순수강산1  -당신-
    깊어가는 밤 고독한 공간을 메꾸는 불빛 벗삼아 누워 당신의 모습을
    가슴에 담습니다
    하루를 접고 하루를 눈 뜨며 꿈 속에 나타난 당신 모습 그리며
    하루 하루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눈꽃이 내리는 계절입니다
    크리스마스 저녁 종소리가 은은히 울려 퍼져오는
    산 너머 소나무 잣나무 숲 가득한 하얀 언덕 위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얀 집 그리고 가장 작은 눈집을 짓고
    당신과 나만의 공간에서 촛불처럼 이 밤을 하얗게 지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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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강산1  
    그리움은 그리워만하다가 그리움만 쌓이고 그리움의 안개만 자욱히 짙어져
    이제는 당신의 모습조차 보여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은 찬바람만 부는 겨울입니다

    허전한 들판에 차가운 바람에
    스산한 마음 지는 석양 노을 물드는 깊은 그리움에
    차마 발 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어느 새 눈물이 맺히며
    먼 산만 멍하니 바라봅니다
    -순수했던 그 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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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9일

  • 그리웠습니다
    용 혜 원


    그리웠습니다
    참말로
    그리웠습니다

    목소리만이라도
    듣고 싶고
    먼 발치에서나마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나를 본 순간
    깜짝 놀라는
    그대를 보고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왜그랬을까요
    왜그랬을까요

    돌아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멀리 떠나야 했습니다

    그대를 만나지 말고
    그리워하고만 살 걸
    그랬습니다
    그리워하고만 살 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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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강산1  흐르는 물처럼 도는 인생

    하늘엔 흰구름 두둥실 떠있고
    파란 하늘 우뚝 선 산줄기 줄기에
    끝없이 나름 세상사 펼쳐 놓았는데
    인간사 알리오 신의 뜻을

    가닥없이 산줄기 마냥 얽혀놓은 업의 줄기들을
    굽이굽이 굴곡진 인생사를 얽히고 설키고

    계곡물이 자갈밭에 부딪치며 흐르다가
    평탄한 시냇물이 되어 반짝거리며 흐르고
    급류에는 흙탕물 피범벅되어 뒹굴고 뒹굴고
    아우성을 치다가

    큰 강물이 되어 어쩔수 없이 흘러가다가
    더한 급류에는 아우성 외마디소리조차 삼켜지고
    시체들이 되어 두둥실 떠내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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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강산1  아무일 없듯이 강물은 흘러 흘러 바다가 되고
    파도치다 출렁이다 살다가 살다가 힘없이
    형체없는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네 하늘로 올라가네
    그리고
    수증기 하늘비 되어 내리는 날
    새로운 형체의 아기가 태어나 울음을 터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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