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침묵 속
새 한마리 날지 않는다
허공을 향한 나신의 목들은
미동조차 없다
처절한 울부짖음 땅속에 박고는
소리내지 않는다
휭하니 바람 하나 살아있는 듯
움직이다 사라진다
온 산은 모든 것을 묻은 채
잠들어 있다
한 해가 갑니다 겨울산처럼 지난 아픔 힘든 것
묻어버리고 큰 포부를 간직한 채
봄날을 기다립니다
-인생 사주- 수많은 별빛 타고 업의 줄기따라 아기 영혼들이 모태의 품속에 내려앉는다 아기들이 눈을 떤다 여기가 어디일까 남.. 04월 21일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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