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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꽃 꽃 지는 건 순간이다. 순간 꽃이 진다. 지금 못 보면 이듬 해 봐야 한다. 꽃도 때가 있듯 때에 따라 꽃도 핀다. 필 때처럼 꽃.. 6시간 27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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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10일

  • 카리스마  

    선운사에서/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최영미 시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 시집

    선운사에서 글을 올려 봅니다.
    고창 선운사 가보면 대웅전 뒷 산...
    산신각 오른쪽으로 돌아 보면 ...이 때 즈음...온 산이 붉다.
    동백꽃은 질 때 ..지전분하고 순간이다.. 한 순간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이 추위에 피는 건 힘들어도.
    • 최시인 힘 내소
      괴물 때문에.....언론에서도...문단에서도...
      그래도 갑 보다는...
      늘 을의 편....
      당신이 있었기에 ...벌에 벌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았소 18년 02월 12일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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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스마  (우리끼리 있을 때) 그를 씹는 소설가 박 선생도
    En의 몸집이 커져 괴물이 되자 입을 다물었다.

    자기들이 먹는 물이 똥물인지도 모르는
    불쌍한 대중들

    노털상 후보로 En 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En 이 노털상을 받는 일이 정말 일어난다면,
    이 나라를 떠나야지
    이런 더러운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아

    괴물을 을 키운 뒤에 어떻게
    괴물을 잡아야 하나.
    • 100자 이내로 써야 하기에 ..두 번 나누어
      최영미 시인의 괴물이란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18년 02월 10일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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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스마  괴물/최영미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

    K의 충고를 깜박 잊고 En 선생 옆에 앉았다가
    Me too
    동생에게 빌린 실크 정장 상의가 구겨졌다

    몇 년 뒤, 어느 출판사 망년회에서
    옆에 앉은 유부녀 편집자를 주무르는 En을 보고
    내가 소리쳤다
    "이 교활한 늙은이야"
    감히 삼십년 선배를 들이박고 나는 도망쳤다
    En이 내게 맥주잔이라도 던지면
    새로 산 검정색 조끼가 더러워질까 봐
    코트자락 휘날리며 마포의 음식점을 나왔는데,

    100권의 시집을 펴낸
    "En은 수도꼭지야. 틀면 나오거든
    그런데 그 물은 똥물이지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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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스마  시를 잘 써서 시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행동이 올곧고 어떻게 사는냐가 관점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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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스마  고은 시인 국정 교과서 시를 삭제해야 한다
    모든 시인들의 바램이자 희망일 것, 자성해야 한다.
    최영미 시인의 괴물에서 보자
    그런 인물이 노벨 문학상에 도전한다면...대한민국의 수치다.
    같은 남자로서 수치심과 자괴감 마저 듣다.
    자세히 들여다 봅시다
    미당 서정주 선생도 살아을 적
    문하생들도 많고 시집을 많이 출판했다
    힘이 있다는 이야기다
    미당도 일제 강점기에 일제를 찬양하는 시를 썼다.
    아이러니하게도 윤동주, 한용운 등등 수많은 시인들은
    서대문 형무소에서 해방을 몇 해 앞두고 고문으로 죽어 나갔다.
    그래서 국정 국어 교과서에 완전히 배제해야 하듯
    고은 시인의 시도 국정 교과서에서 빼야 한다.
    • 미당 서정주 살았을 적에
      티브이 어느 채널인가는 내가 잊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미당이 살아 남으려면 어쩔 수 없었다는.....ㅠㅠ
      자기 혼자 살기 위해
      일본놈들에게 아부,아첨하나.......
      그렇다면 민족을 위해 시퍼런 스므살 꽃 다운 나이에 ...
      죽어 나가는 윤동주 시인과 한용운님...등등....엄청 많은 시인들은?
      자기 혼자 살자고 ....
      매국노...
      그것을 합리화 정당화 하려고
      티브이에 나와 좌담하나????? 18년 02월 10일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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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02일

  • 카리스마  
    [갑과 을]

    계량이 불가하기는 하지만
    사랑에도 갑과 을이 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어쩔 수 없이
    더 많이 실망하고 더 많이 아프고
    더 많이 지치고.
    허나,
    상대가 나 보다 더 현실적이고
    나 보다 힘들었고
    나 보다 나를 더
    배려해줬던 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한없이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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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스마  
    [전셋방]

    몸은 전셋집
    임대기간 다 되면 돌려 주어야 하기에
    사글셋 놓기 전 까지 하자보수는 필수

    몸은 당신이사는 집이다
    지식이나 영혼도,건강한 몸 안에 있을 때 가치가 있다.
    나이 들면서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 내 몸은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몸은 곧 당신이다.
    몸을 돌보면 몸도 당신을 돌본다
    돌보지 않으면 반란을 일으킨다

    몸을 돌보는 것은
    자신을 위한 일인 동시에 남으 위한 일이다
    저승사자와 재계약 하기 전 까지는
    하자보수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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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9일

  • 카리스마  
    바쁜 일상들과 생업에 매진하다 보니
    어언 십여 년 동안 세이에 접속 안했지
    아 ~글쎄....
    아이디와 비번이 바람처럼
    날아 가 버렸지.
    새로 가입하라는 거야~
    그래서 그랬지...내 친구와
    수 많은 글들과 사진과 시낭송 파일들을
    돌려 달라고 했었지
    그러나, 세이에서는 바람 불어 날아간 그리움들은
    영원히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남을거니까
    다시 불어 오는 바람에게
    다시 친구도 사귀고
    글이며,사진이며,낭송파일등을 간직하라는 거야
    그 사랑은 그리움이니까
    어찌 보면 그리움과 사랑은 딱 한걸음 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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