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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과 사회에서 맏은 일들이 많아서 접속을 자주 못합니다. 짬이 나 5개월만에 접속 했네요 시간을 가위질 하여 씁니다. 저를 아시는 분.. 03월 19일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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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 19일

  • 카리스마  

    생업과
    사회에서 맏은 일들이 많아서
    접속을 자주 못합니다.
    짬이 나
    5개월만에 접속 했네요
    시간을 가위질 하여 씁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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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4일

  • 카리스마  


    오해

    해저믄 메밀 꽃밭을
    둘이서 걸었지요

    소금같이 빛나는
    하얀 순수 닮아
    마을로 돌아왔는데
    사람들 우릴 보고 웃네요
    수군수군 웃네요

    밤사이 우리 둘만 모르는
    비밀이 생겼나봐요.
    • 세이" 글자 그대로
      말도 많다
      조그만 넓게 보면
      잘 보이는 것을.
      자기만의 울타리로
      생각하고 판단하면
      받는이는 상처가 된다. 22년 11월 24일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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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스마  



    어느 시제이의 노래


    내가 본 음악방송
    시제이 선생님이
    노래는
    목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숨표를
    느끼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고품격라이브방송
    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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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스마  


    다름과 틀림

    사람들에게 + 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주면

    수학자는
    덧셈이라 하고,
    산부인과 의사는
    배꼽이라고 합니다

    목사는
    십자가라고 하고,
    간호사는
    적십자라고 하고,
    약사는
    녹십자라고 대답합니다.

    모두가 자기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다른 사람이 틀린것이 아니고
    다를 뿐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고
    이해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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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9일

  • 카리스마  

    김장하는 법


    작년 동짓달 담은 김장, 딱 오늘 그날
    새 아파트로 이사한 것처럼
    묵은 지 꺼내고 새로 채우는 김치냉장고
    작년도 포기 배추에 몸살 나서
    포기하고 싶었던 그 김장이란 짧은 생
    소금 많이 절이면 오래 두고 먹지만 짜고
    조금 절였더니 싱겁고 오래 못 가더라.
    누구나 하는 김장,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 결정되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그 고통 따른다.
    허리 아픈 걸로 치자면, 그냥
    대충 먹고 살고 싶은 하루였다
    조금씩 자주 담그면 덜 피곤하지! 않은가.
    사시사철 하우스 채소 나오고
    김치냉장고 있는 세상인데
    올해도 포기하지 않고 김장하는 건
    짧은 삶을 살면서 맛을 향한
    몸살들이 묵은지에 베였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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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스마  

    김장(1)


    김장하는데 생새우를 넣는다.
    살아서 팔딱거리는 저 새우를
    아내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듬성듬성 넣는다.
    배춧속 새우 무덤인 셈
    천주교를 박해했던
    조선시대 해미순교성지
    생매장터 기념비 앞에
    교황청도 승인하여 순례자들도 끊임없다.
    그런데도 기념비는커녕
    살아 뛰는 새우를 배춧속 사이 사이에
    기념비인 양 곧추세워 넣고 선
    곰삭은 젓갈처럼 넣는다.
    젓갈이 되기 위해 소금에 버무려질 때
    그 아픔과 고통을 아는가.
    지금 그 고통과 아픔을 김장으로 매장되어
    사람들 입맛에 간을 맞춘다.
    그 순교자가 있었기에 순례하듯
    김장김치를 먹을 때는
    묵념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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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스마  

    우리 어머니


    쌀가마를 들다가 그만
    허리를 삐끗하여 신경외과에 갔다.
    근육이 신경을 움켜쥐어 아프다는 것이다.
    근육 이완제 놔도 아프니까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가 생각난다.
    초근목피로 끼니를 때우던 시절
    우리 다섯 남매 굶기지 않으시려
    병원 근처도 못가시고
    어찌 참으셨을까.
    그래도 나는 대학까지 나와
    학생 지도하는 직업으로
    아프면 병원도 가고 외식도 하며 살았다.
    지난 젊은 시절
    겨울방학이 되어 내가 집에 가면
    어머니는 장독대에 묻어 두었던 홍시를
    내어 주시었다.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고
    큰 자식 오면 주시려고 참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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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스마  

    꼭 이맘때가 되면
    감을 따 장독대에 묻어
    홍시가 되기까지 삭혀진
    항 탈분극 근육이완제처럼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사무치도록
    그립다.
    • 링게르 맞고 허리에 주사 맞고 물리치료 받고 약 타서 왔네요...써글... 22년 11월 19일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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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5일

  • 카리스마  

    나이


    얼굴 광대 아래 살이
    움푹 패어서
    전주 대학병원 가서 물어봤더니
    나이가 들면 지방층이 빠져
    자연스레 생긴다는 것이다.
    행여 피부암인 줄 알았건만
    불행 중 다행이다.
    겁만 잔뜩 먹은 하루
    오는 길 자동차도 말썽이다.
    자가용도 나이가 들어 버벅거리는데
    오죽하랴.
    나이는 속일 수 없나 보다.
    마음은 젊은데도
    몸은 내 마음과 다르니.
    세월 앞에 장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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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1일

  • 카리스마  

    빼빼로데이


    오늘은 빼빼로데이
    아내가 기어코 사 오란다.
    먹어야 한단다.
    그거 모두 상술이라고 해도
    아니라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사다 주었는데
    포장지값이
    내용물보다 비싸다.
    살면서 혹은 살아가면서
    무슨 날이 그리 많은지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삼겹살데이 등등
    그거 모두 상술이라고 해도
    무조건 먹어야 하는 날이라니
    기가 막힌다.
    갑론을박도 소용없어
    그리하여 사다 주었더니
    내가 편하다.
    여하튼 오늘은 빼빼로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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