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여신님의 프로필

42 21년 01월 15일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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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24일

  • 미스터박스 살아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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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10일

  • II유민II 지난밤 공들여 써놓은 시 한 편을
    후드득 후드득
    오늘 아침 내린 비가
    말끔히 쓸어가버렷다
    다시 시심을 가다듬으며
    비는 천천히
    또박또박 내리다가
    마감에 쫒기는지
    일순 속도가 빨라졌다
    타다닥 후드 타닥 후둑
    난타가 이어졌다
    파편에 맞아 활자의 일부가 흐려졌지만
    비는 마감 시간을 정확히 지켰다
    비 멎은 바닥에 파지가 수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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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25일

  • II유민II 님의 레인코트에 쏟아지는 비
    긴~ 머리카락에 흘러내리는 빗물이
    가시는 님 모습을 더욱 처량하게 해
    내 마음 너무 슬프고 아프게 합니다

    슬프고, 아픈 상처 남기고
    떠나가야만 하는 님의 마음!
    가시는 님,
    보고만 있어야 하는 내 마음!
    갈기갈기 찢어지는 아픔입니다

    우리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기약 없는 이별이지만
    그것이 당신과의 운명이라면
    말없이 고이 받아들이고
    다시 만날 희망으로 살아야지요

    비 나리는 저 어두운 골목
    희미한 가로등 불빛 아래
    쓸쓸히 떠나가신 님 그림자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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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21일

  • II유민II 그대 그리움이 날 깨운
    참 좋은 아침입니다.

    그대 생각이
    내 하루를 마중나온
    참 좋은 아침입니다.

    그대 미소 한 자락이
    햇살처럼 내 안을 밝히는
    참 좋은 아침입니다.

    그대로 인해
    내가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는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생각만 해도 이렇게 좋은데
    내 얼굴에 미소가 이는데
    오늘 하루도 어제처럼
    행복한 시간들이 채워지겠지요

    나 보다 그대가
    더 행복하길 바라면서 시작하는
    아름다운 아침 ! 그대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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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16일

  • II유민II 이른 아침 서둘러 출발
    툭 트인 고속도로에서
    붉게 떠오르는 일출을
    깜짝 선물로 받았습니다.
    눈 앞 가까이에
    커다란 둥근 태양이
    옅은 안개 산능선 위로
    아주 붉게 막 떠올라
    평생 처음 보는
    벅찬 감격스러움에
    사진을 연신 찍어
    추억으로 남겼는데
    17시간 길을 달리니
    비도 뿌리다 걷힌 오후
    날씨가 맑고 좋아
    어스름 붉은 노을에 물든
    고즈넉한 석양 까지
    눈과 가슴에 저장
    축복받은 날이라며
    하얀 구름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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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15일

  • II유민II 바위도 하나의 꽃이었지요
    꽃들도 하나의 바위였지요

    어느 날 당신이 나를 찾은 후
    나의 손을 처음으로 잡아주신 후

    나는 한 송이 석련으로 피어났지요
    시들지 않는 연꽃으로 피어났지요

    바위도 하나의 눈물이었지요
    눈물도 하나의 바위였지요

    어느 날 당신이 나를 떠난 후
    나의 손을 영영 놓아버린 후

    나는 또 한 송이 석련으로 피어났지요
    당신을 향한 연꽃으로 피어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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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28일

  • II유민II 옷에
    얼굴에
    내려도
    내린듯 만듯
    내리고 또 내려서
    산을 적시고 들을 적시고
    두꺼운 땅을
    땅속 씨앗을
    적셔 싹트게 하는
    보슬비가 되리라
    내려
    평생을 내려
    끈질기게 내리고 스며 들어서
    네 마음속
    깊이 숨어있는
    정열의 씨앗을 싹틔우리라
    한세상 먼길
    손잡고 가리
    엎어져 함께 울고
    일어서며 밝게 웃으리
    인생의 언덕우에
    백발을 날릴때까지
    보슬비되여
    그대마음
    촉촉이
    적셔 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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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18일

  • II유민II 날이 덥다.
    보이지 않는 새들이 나무 위에서 지저귄다.
    새들의 울음소리에 나뭇잎들이 시든다.

    더운 날 나무에게는 잦은 새 소리가
    불안처럼 느껴진다.

    익어가는 토마토마다
    빨갛게 독기가 차 오르고
    철길을 기어가는 전철의 터진 내장에서
    질질질 질긴 기름이 떨어진다.

    약속에 늦은 한낮이
    헐레벌떡 달려온 아파트 화단엔
    기다리는 풀벌레도 없다.

    아이의 손에 들린 풍선이 터진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고무타는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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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17일

  • II유민II 아름다운 마음을 무료로 드립니다
    향기로운 마음도 덤으로 드리지요
    부디 많이 가져가셔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한 사람의 아름다운 마음이면
    세상 모든 사람들과 나누고 남죠.

    어느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
    어느 꽃보다 향기로운 마음
    함 초롬 이슬 머금은
    싱싱한 마음이 모두 무료입니다.

    항상 결핍증에 시달리시는 분
    어쩌다 마음이 상해서 못쓰게 된 분
    신선한 마음가져다 쓰세요.

    평생 나누어도 가득한 것이
    아름다운 마음이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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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11일

  • II유민II 술렁이는 마음
    잡지 못하는 건 왜일까?

    몸은 그 자리에 두고
    내 마음 이미
    이곳저곳 헤매고 있다

    힘없이 돌아와
    휘청거리는 난 지쳐가고
    후회만 가득하다

    사랑한다 말 못 하고
    다시 오란 말 못 했으니
    아리고 아플 수 밖에

    그리움만 둘 거면
    잘 가란 인사나 해줄걸
    잊지 말라는 당부나 해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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