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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 13일

  • 운산
    옛이야기

    雲山 변영주




    울고 싶도록

    정겨운 호롱불이

    봄밤 훈풍에 놀라며 타는 곳




    앞마당 멍석에서

    시집간 누야 그리다

    잠든 아이 머리맡에

    시름없이 모깃불이 타는 곳




    퇴색한 지붕마다

    고추의

    빨간 색감이 사랑처럼 타는 곳




    반공엔

    얼음같이 차가운 달이 뜨고

    군불 지핀 사랑방엔

    할아버지 옛이야기에

    동지섣달 긴긴 밤이 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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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 11일

  • 운산 깊은 밤

    雲山 변영주



    사물이 잠들어

    적막한 이 한밤
    홀로 지새우기엔



    쓸쓸한 이 밤이

    너무 외로워
    창문 열어 깊은 밤을

    드려다 보니




    마치

    먹물을 들여

    놓은 듯한 하늘이

    손끝에

    와 닿는 거 같아




    살며시 건드려 보니
    텅 빈 허공만

    남아 있구나




    손가락엔 어둠이 걸려
    꼼짝 못 하고
    밤하늘 깊은 곳을

    바라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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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산
    그리움이 흐르는 강

    雲山 변영주




    밤 바람에

    달빛이

    부서지는 어둠 속

    눈을 감으면




    영혼은

    하얀 나비 되어

    날아 오른다




    은 빛 퍼득이는

    날갯짓 마다

    애처로움이 떠오르고

    어둠 속에

    그리움이 흐르네




    그리움으로

    이어지던

    나비의 춤사위가

    가라앉을 때




    보고 싶은

    영혼의 속삭임에

    그리움은

    한 줄기 강이 되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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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산 겨울바다

    雲山 변영주




    하얀 물거품이

    찬바람 속에 흩날리는

    겨울바다는

    보는이의 가슴을 시리게 하고




    파도위의 갈매기는

    수평선을 향하여

    안타까운 날갯짓으로

    슬픈 노래를 한다




    그대여!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시리는 그대여!

    새초롬한 그대 입술에

    나의정을

    모두 담아 키스를 보내며




    저 하늘엔

    갈매기와 함께

    그대 얼굴을 그려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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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속바다 1월은 1삼아 웃고?
    2월은 2유없이 웃고?
    3월은 3빡하게 웃고?
    4월은 4정없이 웃고 ?

    5월은 5손도손 웃고?
    6월은 6쾌하게 웃고?
    7월은 7칠맞게 웃고?
    8월은 8팔하게 웃고 ?

    9월은 9수하게 웃고?
    10월은 시끌벅적 웃고?
    11월은 일일이 웃고?
    12월은 십이지장 끊어지게
    웃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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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 08일

  • 한아름 두고 갑니다 항상 좋은 날 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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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30일

  • 구름속바다 민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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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26일

  • II유민II 인연의 시간 ★

    사람에게는 누구나
    정해진 인연의 시간이 있습니다.

    아무리 끊으려 해도 이어지고
    아무리 이어가려 해도 끊어집니다.

    그렇기에 인연의 시간을 무시하고
    억지로 이어가려 한다면
    그 순간부터 인연은 악연이 됩니다.

    인연과 악연을 결정짓는 건
    우리가 선택한 타이밍입니다.

    그래서
    항상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행복이 오고
    항상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위로를 받고
    항상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답을 찾습니다.

    참 인생은
    기대하지 않는 곳에서 풀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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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24일

  • II유민II 문득
    석류꽃 이야기에
    흠칠 놀라며
    그대를 생각합니다
    하루 24시간
    생각 주머니 속 그대
    한 시라도 생각지 못하면
    존재할 수 없었던.
    이렇게 잊고만 삽니다
    고귀한 사랑이라든
    알량한 사랑도
    보잘것없는 말의 유희임에
    틀림이 없나 봅니다
    출퇴근길
    여름 석류꽃 필 때부터
    늘 걸음 멈추고
    쳐다보고 또 쳐다보았는데
    도시의 회색 그늘에 갇혀
    그대를 잊어버립니다
    석류꽃에 앉은 나비
    정말
    그대를 잊고 살고 싶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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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22일

  • 어린시절추억 ♧ 지우고 다시 쓰는 생각 ♧





    "빨리"의 "ㅃ"을 썼다가 지우고
    "천천히"의 "ㅊ"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해야 할일 같았지만다시 생각하니 천천히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의 "ㄷ"을 썼다가 지우고
    "평화"의 "ㅍ"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시작하려는 일이 두려웠지만
    다시 생각하니 내가 성실과 친절로 일하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미운"사람의 "ㅁ"을 썼다가 지우고
    "사랑"하는 사람의 "ㅅ"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그를 미워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니
    나는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 중 략 >~


    - 좋은생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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