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속에 그리움이
운산 변영주
아침 햇살이 눈 부신 날
산책길에서 보이는 앞산에
매화가 활짝 피어
반기는 듯하다
연분홍색 꽃들이
환하게 피어난 앞산
시청의 담 옆에서
벚꽃이 하얀 모습으로
나도 봄을 알리기 위해
피었다고 하는 듯
산책길에는
떨어진 꽃잎들이 흩어져
어지러이 흩날린다
흩어진 꽃잎들을 보노라니
그리움이 솟아난다
어느 날 인가부터
마음에 거둔 이여
그리움 속에 살아 있으며
영원한 이여
흩어진 꽃잎처럼
내 눈 속에 들어와
눈물을 흐르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