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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고요함을 "靜"이라 쓰고 "정"이라 읽는다. 18년 06월 27일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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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 27일

  • 하루님 올만에 방글해봅니다...
    잘지내고 계시죠?
    생일 추카해요...

    • 어이쿠~~
      답글이 너무 늦어서 어째야쓰끄나~~~

      고밉네~~ 나도 잊고 사는 것을~~
      산골로 터를 옮기고 200일만에
      220볼트 정압 전기의 혜택을 받는터라
      이것을 변명으로 대신하네

      삶에 지고 있는것을
      한꺼번에 내려놓는 일이 쉽지 않은 탓에..... 09월 16일 01:16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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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 10일





  • https://www.youtube.com/watch?v=2Z4goaKorWc
    - Duke Ellington & Billy Strayhorn - Star-Crossed Lovers

    별들처럼 스처지나가는
    엇갈린 인연을 갖은 영혼들

    봄 비 내리는 밤

    평생을 외로우셨고

    그래서......
    떠나는 날까지도 외로우셨던
    내 아버지의 영전에 바친다.

    한번도 용서해드리지 못한 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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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 25일

  • 신영복 - 변방을 찾아서

    저녁 뉴스가 끝나고
    무심코 켜둔 티비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의 대사가 흐르고 있었다.

    "얼마나 더 고통의 변방을 방황해야
    그 기억을 깨끗이 죽여 없엘수 있을까"
    주인공은 이 글이 가상의 "심명여" 라는 작가의
    가상의 소설 "비어있는 풀밭"의 한구절이라 한다.

    그리고 나는
    뒤로 돌아 책장에서 먼지 쓴 책하나를 꺼냈다.

    신영복 선생님의 "변방에서"
    그리고 그 책의 17페이지 밑줄을 그어둔 기억 속의 귀절

    "추억이란
    세월과 함께 멀어져 가는 강물이 아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숱한 사연을 계기로 다시 되살아나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를 거듭할 수록
    우연이 인연으로 바뀐다고 하는 것이리라."

    • 이천십육년 일월
      선생님의 부음을 전한 이후로

      처음 선생님의 책을 펼쳤다.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사소한 일들도
      결코 우연한 조우가 아니라 인연의 끈을 따라 어김없이 만나게 되는
      필연임을 깨닫는다.

      잘못 배달된 편지 한 장,
      길을 묻는 행인,
      물 한모금 청하는 나그네라 하더라도

      그것을 우연으로 접어버리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마음이 되는것도
      아마 그 때문인지 모른다." 02월 25일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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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 20일




  • 몽탄 식영정

    담양아닌 그리고 봄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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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속의 태기산

    그리고 겨울과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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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0일






  • 오종렬 선생님의 부음을 듣고 빈소에 다녀왔다.

    먼 길을 돌아와
    첫 세상 소식은 선생님의 부고

    이제 어른이 계시지 않은 세상에
    어린 후배들은 어찌해아할지 황망 스럽기만 하다.

    의장님 이란 표현보다
    불을 뿜는 목소리의 주인공 문병란 선생님
    불을 뿜는 눈을 가지신 오종렬 선생님
    그렇게 나는 두분을 선생님이라고만 부른다.

    아직도 배워야 할 세상이 많아서
    아직도 배워야 할 사람이 많아서

    꾸짖고 다그치실 어른

    심장에 죽창을 찌르시는 듯한
    문병란 선생님의 그 살벌했던 말씀

    심장에 불을 지르시는 듯한
    오종렬 선생님의 눈빛

    그분 어른이 계시지 않는 세상에
    이렇게 싸우는 것을 포기한채 사는게 죄송스러워 울었다.

    • 11일 노제 오전 10시 5.18 민주광장-5.18 민족통일학교
      하관식 오후 1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19년 12월 10일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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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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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남평 은행나무길
    GGT POT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수 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오래 전
    매실농원이 있던 자리
    가을이면 은행나무길이 화려하던 곳

    그곳이 얼마전부터 뚝딱 거리더니
    전원카페가 생겼다.

    안타까워 할 사이도 없이
    차가운 음료수와 커피빵 몇톨에
    한참을 머물렀다.

    내가 틀릴 수도 있었음을 깨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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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장사 부처나비

    내장사 정해루
    공짜 녹차 한잔을 얻어먹으러 들른 길

    대웅전 마당의 나그네가 안타까웠나부다.

    다리를 움직여도 일어설때까지 한참을
    그렇게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부처나비

    궂이 비그치면 앉고
    비 쏟아지면 걷는

    청개구리 나그네가
    나처럼 애닯고 안타까웠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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