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타는 마음
녹색 잎이 방긋방긋 윙크하며
소리 없이 바람이 불어옵니다
어데서 나타난 고양이 미끄럼틀을 신나게 탑니다
숲들이 바람에 속살거리고
느티나무는 한들한들 거리며 노래합니다
수컷이 암컷이 새들이 재잘재잘 노래를 부릅니다
기다림 간절한 마음
보고파 애타는 순정
가만가만 몰래보나니 뭇 환상이 나래를 펼칩니다
시냇가 버들잎들이 연달아 한들거리고
불어온 바람이 치맛자락이 흩날립니다
불어오는 바람이 남정네 애타는 마음 불태웁니다
나뭇가지에 돋아난 풀잎
겨울이 가고 봄이 왔건만
보고픔 불어오는 봄바람 애타는 마음 간절합니다
雪峰 이주현 2019년 05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