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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들... 22년 11월 09일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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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7일

  • Roberto Anselmi - Renaissance

    수많은 죽음들과 만나며.. 떠나보내며..
    남겨지며 또 다시
    그들이 못다한 삶을 대신해 나가는 무거움을 이어 받았다...
    가난도, 아픔도....
    나의 선택은 아니었지만..

    누군가의 몫으로 이 고통을 넘겨주는 우스움, 싫었기에..
    차라리 나의 몫으로 받아들이자 더 밝게 끌어안으면,
    그만큼 적어도 단 한 사람.. 편안하리라
    그래 -

    믿었다.
    신을 의지할 수도 있었고
    가벼운 멜로디, 가사에 잠시 놓쳐버릴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은 것은...

    죽음위를 걸어간 생명의 소중한 불씨가
    사그라드는 모습을
    나 또한 사그라뜨리기 싫었기 때문이다..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 볼을 따라 흘러 내린다...
    .
    .

    • 아직도 살아있기만 바라는 애태움은,
      내 마음에 대한 예의 이다..
      이 아픔은 너희에게 주었던 내 온기(감히 사랑이라, 부끄럽다)에 대한 예 이다..

      이 눈물 누군가 닦아주길.... 바라지 않음은,
      나 또한 이제 누군가의 눈물을 부드럽게 닦아주며
      아프지? 아, 얼마나.. 그만큼 잘 되었다,
      고생했다. 라고...
      말.. 해주고 싶다.
      .
      . 22년 12월 17일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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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 비로소.
      내 기도가 저 하얀,
      눈 속에 파묻힌
      나의 마지막 되어
      언젠가 만나기 만을
      그 때 다시...
      우리의 이야기가...
      .
      .
      . 22년 12월 17일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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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5일

  • Iron Maiden - Flight Of The Icarus

    '날아갈수 있어..? 제법 추울텐데..'
    '걱정마 내 날개는 따듯해서 얼지않아..'

    '추울까봐..'
    '끝까지 따스한 품에서 있었기에 따스해..'

    '남겨진 사랑하는 모든것에 더 마음써야지..알았지..?'

    .
    .
    .

    그랬어..
    그 끝에서 항상 바라보던것이..
    더 많이 남겨진 소중함이지..

    내가 그랬지..?
    사랑하는 소중함이..
    떠나보낸 사랑함보다 적어질때...
    돌아갈 준비를 하는거라고..

    어휴...
    어쩌냐...돌아가고 싶어도...
    남겨진 사랑들이 너무많아..

    우린 꼬옥 마주할거야..
    어여쁜 별로 지켜보렴...
    .
    .
    .
    호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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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4일

  • Era - Flowers of the Sea

    하얀 아침...

    공동체에서 벗어난 또 다른시간..
    그냥 내버려둬가 어울리는 그런 아침..

    집앞 골목은 쓸어주지만..
    내 안은 내버려둔다..
    어차피 내 마음인걸..

    꺼질듯..꺼질듯..
    여리고 작은 생명의 불꽃앞에서..
    꺼질까..안타까운 마음을 걸은 밤이지만..
    그것도 내 안의 일부..

    어떠한 위로는 더 아프다...
    어떠한 위로는 기다리게한다..
    함께할수있는 마음은..
    가난할수록 따듯하다...

    따스한 작은불을 함께 지필수있잖아..
    꿈이라고도 하지...
    그러기에 살아있는 의미이고..

    여리고 여린 작은 불꽃이..
    무참히 밟히지않기를..
    소원해본다..
    .
    .

    유난히 많은 생명이 떠난 그해 어느날 아침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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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3일

  • Bach - Christmas Oratorio, BWV 248, Pt.1 Christmas Day

    차갑고 차가운 나의 어두운 밤하늘에..
    언제나
    따스한 미소를 머금고 바라보는 너..

    그게 너야..

    내가 끝나는 날까지..
    넌 변함이없이 그렇게 바라보겠지..

    한참동안을 보이지않기도 하지만
    하늘을 바라보면
    가슴터질듯 너가 언제나 가득해..

    넌..
    그대로를 지키고있기에
    물들지않고..
    변할수없는것..

    너의 그 뒷모습을...
    그 누구도 못보지만..
    그래서 나는 보는거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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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0일

  • Sinner - Desperate Heart

    일상..

    보여지는것은 그저 보여지는것..

    아래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이른아침 안개 너머를 걷고있다..

    간직함은..
    차가운 공기가 더욱 맑게 다듬어주고..
    간혹 마주하는 이른시간의 시선은..
    그저..
    스쳐지나갈 일상의 궁금함의 눈빛일뿐..

    의미없어 스친다..

    서로 상반되는 말없는 시선..
    그리고
    걸음..

    내가 가장 두려운건..
    내가 나를 잃을까뿐...

    그저..
    이게 나일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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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8일

  • The Fireside Folksingers - We Three Kings

    이 즈음되면..
    마음에 어여쁜 풍선이 터질듯 차오르곤했지..

    성냥팔이 소녀의 그림처럼..
    남의집 마당의 반짝이..집안의 어여쁜 트리..
    가난한 나에게는 따스한 난로였어..
    부럽진 않았어..
    그저..나도 나중에 꼬옥 해야지...였지..

    겨울 어린이 성경학교..
    가면 주던 빵이 참 맛났어..
    크리스마스를 위해 준비하던..
    중고생 누나들의
    율동 노래..연극..을 가르치는것보다..
    빵만 보였지만..
    따스한 시간이었지..

    어른이되어..
    그 시간을..그 가난한 마음의 따스함을..
    아이들에게 주고싶었어..언제나..

    그 마음을 물들이지않고..
    잘 지켜내고..
    함께 가난하지만..
    따스함을 걷지않을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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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6일

  • Nino Rota - Plein Solei

    이른아침의 한짐..

    무거운 삶의짐을진 모습그대로처럼..
    마주한다..

    그래도..
    허리는 세우고 두다리는 버티고 폼은 잡는다..
    그러며 시선이 하늘을 향할때..
    흐르던 멜로디다..
    멋있다..

    짐의 무게가 가벼워진다..
    무엇인지 모르고 짊어진 짐과..
    아는 짐의 차이랄까..

    감당할수 있기에 내려놓지않음은..
    목적지가 분명한 무거움을 알기때문인것을...

    내것이 아니라고 우길때..
    이 멜로디는 슬프고..
    내것이구나 라며 받아들일때..
    이 멜로디가 멋있더라..

    짐을 내려놓지 않을때..
    도착한곳에서..
    보람을 얻잖아..

    더 없나..? 살핀다..
    걷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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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4일

  • Al Stewart - The Palace Of Versailles

    그래..

    텅빈 이른 아침의 차가운공기처럼..
    나의 빈곳을 문득느끼는 시간속에서
    따스한 결이 그립지..

    그래서 마음을 따스히 하려하고
    그렇게 채우려하지..

    그 무엇보다
    혼자 만들어가는 그 시간들은..
    현실이란 곳에서 가장 솔직한 나를 만나는 시간이기도하지..

    주어진 커피를 어떻게 가장 뜨겁게
    마실까..
    그 향을 어떻게 머물게할까..
    이 잔속에 누구의 마음의 향기를 담을까..
    하는 소소한 미소지..

    나름의 폼나게 만져지는 한잔은
    나를 갖추게하고..멋스럽게 물들이기도하지..

    그런거야..
    모든것은 마음에있더라..

    그 마음을 벗어나면..
    현실이라는 차가운벽을 따듯하다고 우기고있더라..
    .

    • 그렇게 마음만을 걷자...
      그러자..
      .
      . 22년 12월 04일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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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1일

  • Narnia - Misty Morning

    물들지 않는한..변할수없지..

    어여쁜것이 너무 많았어..
    지켜줘야지..

    내가 받은 그 어여쁨들을
    물 들이지않고 잘 지켜주는거지..

    마지막
    내 손을 두번이나 온힘을 다해 피가 날정도로 깨물은이유..
    널 절대 안잊을께.
    이미 내마음의 어여쁜 별로 반짝이거든..

    반팔 반바지를 고집하는 나에게
    여기저기 할퀸 너의 자욱들
    한번도 아픈적 없지..
    아...긴옷 입으라구?
    싫어 그건..그냥 너의 남겨진 형제들의 발톱이좋아.
    흉터와 아픈것을 염두에둘때..너희를 제대로 마주하지못한다는
    내 신념이기도해..

    삶이란것이 그래
    아픈걸 두려워할때
    그저 그만하게 살더라..

    짧은듯한 진한 남겨짐의 넌
    어여쁨이야.
    .
    .
    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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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9일

  • Neon Knights - Since You've Been Gone

    나는..
    너를 마주할때
    그 어떤것도 섞고싶지않아..

    온전한 나로만..마주하고싶지..

    술의 기운을 빌린다거나..
    음악의 감미로움을 빌린다거나..
    커피의 시간을 빌린다거나..
    등등,..

    그저 온전한 나로 온전한 너를 마주하고싶지..

    그저..
    내 자신이 너의 술이될수있고..
    음악이 되고..
    커피가되는..

    그저..이모습이 다 벗고 마주하는
    나야..
    라며 웃고싶은 자유로움..

    그래서 겨울이 좋아..

    진한 생명을 땅깊이 뿌리내리고..
    다벗고 생명을 지켜내는 그모습을..
    보거든..
    .
    .
    그 겨울을 걸을준비 했어..?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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