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날에님의 프로필

★최고 이기...보단 최선★ 19년 03월 04일 21:29

한마디
저장
600자 남음

10월 15일

  • 감포난박사 어제는 그렇게 그립더라/이응윤

    어제는 그립더라
    그렇게 그립더라
    옷깃 스미는 가을비 젖어
    커피 한잔 뽑아 마셔도
    찬기 돌고 휑한 가슴
    돌려놓지는 못 하더라

    내게 너무 먼
    누군가 얄미운 날
    모든 게 있다 해도
    무엇으로 채울 수 없는
    내 가슴 빈 한쪽
    어제는 그렇게 그립더라
    저장

10월 14일

  • 감포난박사 만나지고 싶은 사람

    우연히
    마주치고 싶은 사람이 있다네.

    환한 봄날 꽃길을 거닐다가
    플라타너스 그늘 길을 따라 걷다가
    은행잎 떨어지는 아스팔트를 밟다가
    겨울비 오시는 하늘 아래에서도
    스쳐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네.

    만나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네.

    그저 온종일 기다려도 좋을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네.

    - 김기만의 시 (짝사랑) 중에서 -
    저장
    저장

10월 13일

  • 감포난박사 가을

    은향 배혜경


    긴 기다림
    끝에 오는
    짧은 만남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고
    긴 여운을
    남겨둔 채

    하얀 겨울에
    자신의 자리를
    양보해
    저장
  • 몰디 기나긴 인생 길의 결승점에 1등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누르기 보다는
    비록 조금 더디 갈지라도
    힘들어하는 이의 손을 잡아주며 함께 갈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받은 것들을 기억하기보다는
    늘 못다준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저장

10월 12일

  • 감포난박사 커피 마루 박재성

    커피 한 숟가락
    설탕 한 숟가락
    크림 한 숟가락을 사이좋게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또 사이좋게

    숟가락으로 저어준다
    그 사이를 더 좋게

    더 좋아질 수 없는 만큼의
    거리에서

    제일 좋은 맛은
    제일 좋은 향을 안는다

    너와 나 같은
    저장
    저장

10월 11일

  • 몰디 때론 짧은 기다림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도 있고
    때론 긴 기다림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기다림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연 모두가 자신의 일생을 마감할 때까지
    기다림도 계속된다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우리는 기다림 속에서 울고 웃는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즐거워하고
    쇼핑을 하며 기뻐하기도 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기다림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일 뿐이다
    그래, 산다는 것은
    기다림을 만나는 것이다

    죽는 날까지
    기다림과 여행을 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저장

10월 10일

  • 감포난박사 중독된 그리움

    솔향.손 숙자

    지워진 흔적들
    그 위를 나르는 눈먼 새
    느낌만으로 짝 찾으려니
    눈물이 비가 되어 쏟아진다

    사랑이 그리움으로
    아픔만 줄 거면 가슴 깊은 곳
    담아 두지 말고 그대로 둘걸
    이미 중독된 그리움에 가슴만 치다

    뼛속까지 사무친
    눈물이 가엾어 마냥 기다리다
    시린 마음에 작은 촛불 하나 밝혀
    그리움 위에 더 얹어 놓아본다
    저장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