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향기님의 프로필

설레임~~~12월9일 19년 12월 19일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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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11일

  • 타잔오빠 - 아침 - 글/나태주
    1
    밤마다 나는
    별이 되어 하늘 끝까지 올라갔다가
    밤마다 너는
    구름이 되어 어둠에 막혀 되돌아오고

    그러다 그러다
    기어이
    털끝 하나 움쩍 못할 햇무리 안에
    갇혀버린 네 눈물자죽만,

    보라! 이 아침
    땅 위에 꽃밭을 이룬
    시퍼런 저승의 입설들.
    2
    끝없이 찾아 헤매다 지친 자여.

    그대의 믿음이 끝내 헛되었음을 알았을 때
    그대는 비로소 한 떼의
    그대가 버린 눈물과 만나게 되리라.

    아직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직은 이루어져야 할
    언젠가 버린 그대의 약속들과 만나리라.

    자칫 잡았다 놓친
    그날의 그 따스한 악수와
    다시 오솔길에 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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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09일

  • 꽃이 피운다는 마음으로

    화분에 심은 꽃들이
    시들어 간다면
    그 꽃을 꺼내며
    다시 심어줘야 한답니다

    잘 피지 못하는건
    뿌리가 약해서일 때가 많아서
    상한 부분은 잘라내고
    처음부터 다시

    그래야 제모양대로
    꽃을 피워낼 수 있거든요
    무엇이든 기초가 단단해야
    가장 좋은 것을
    내보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니까 오늘,
    하루의 시작부터 단단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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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잔오빠 - 방랑자 - 글/ 이정하

    길이 내게 일렀다. 이제 그만 돌아가라고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걸어왔노라고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가지 않을 수도 없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내가 이 길을 왜 가는
    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가는지 가늠이 잘 되지 않았다. 허무와 슬픔
    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사우며 비틀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
    라는 이정표, 나는 더덤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늘 저만치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
    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
    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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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9일

  • 타잔오빠 - 하 물 며 - 글/나태주

    나에겐 시간이 많지 않다
    세상에 내가 남아있을 날이
    그리 많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도 사람들이 나에게
    시간을 달라 그러면
    서슴없이 준다

    하물며 너에게서랴!
    네가 나에게 시간을 달라면
    언제든지 아낌없이 주리라

    나의 시간보다 네가
    나에겐 더 소중한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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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9일

  • 송이향기  나보다 나을 것이 없고


    내게 알맞은 벗이 없거든



    차라리 혼자 선한 맘을 유지하라


    어리석은 사람의 길동무가


    되지 말라.



    < 법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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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6일

  • 타잔오빠 - 믿음 - 글/ 이정하


    그대가 지금 뒷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언젠가는 돌아오리라는 곳을 믿기에

    나는 괜찮을 수 있네.

    마시다가 남겨둔 차 한 잔 내 앞에 남아 있듯이

    그대 또한 떠나봤자 마음은 여기 있다는 것을 알기에

    난 아무렇지도 않게 미소지울 수 있네.


    그렇습니다, 우리...

    떠나려는 사람은 강물에 띄워 보내자.

    이 순간이야 한없이 멀어지지만 굳이 슬퍼하지 말자.

    언젠가는

    강물이 비구름 되어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우리들 가슴을 적실 게 아닌가.
    • 떠남이 있으면 돌아옴도 있는 법.

      그대가 더났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노여워하지 말고

      외려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혀

      그대가 올 때를 대비하는 게 더욱 급한 일.

      영영 오지 않을 사람이라도 온다고 믿자.

      그 믿음만으로도 우린

      한 세월 넉넉히 보낼 수 있으리니. 19년 12월 16일 17:38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 신청곡 첫 방문 기념으로 올립니다.^,^
      같은 고향 사람 홧팅 입니다. 19년 12월 16일 17:39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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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0일

  • 송이향기님께서 FM채널5O6O방송국에 가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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