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끝이 없다
풍성함으로 밀려오는 황금빛 들판은
마음까지도 여유롭게 한다
아련한 옛길에 코스모스 한들한들거리고
꽃향기마저도 싱그럽다
길가에 빨갛게 달린 능금들은 탐스럽게
첫사랑 하이얀 얼굴 그녀의 빠알간 볼 같고
짙은 그 눈빛은 그리움을 품은 채
강물에 반짝거리며 말없이 흐른다
가는 아쉬움에 몸을 흔드는 갈대들
서로를 위로하듯이 하얀 손수건을 나부낀다
https://tv.kakao.com/channel/3540940/cliplink/408072800 21년 04월 14일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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