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연하선경.
아삼삼한 그 곳을 또 언제 갈 수 있겠지.
무미건조한 인생이라고 느껴질때 한 줌의 양념가루처럼 생각되는 pop MARLOE - Ruminate DayFox -Foxistance. Lvly -.. 21년 01월 27일 12:19
한 친구가 떠나도 빈 자리는 없다.
또 한 친구가 떠나도 빈 자리는 없다.
진실이 맥주잔 밑으로 가라앉고 웃음이 거품처럼 부푸는데
나는 오늘도 취하지 못한 채 그들의 대화에서 그들의 고독을 건져 낸다.
내가 너를 알려고 했던 것은 얼마나 무모한 일이던가.
너는 만날 때마다 늘 다른 얼굴로 다가 오고 우리는 저마다 하나의 섬.
빌딩 한복판을 걷다가도 파도 소리를 듣는다.
바위에 부딪히는 물결의 울부짖음을 듣는다.
떠나갈 사람의 떠남과 떠나갈 사람의 망설임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는 것.
저마다 가슴에는 타인이 와서 머물 자리가 없다.
우리는 섬 - 박 건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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