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건조한 인생이라고 느껴질때 한 줌의 양념가루처럼 생각되는 pop MARLOE - Ruminate DayFox -Foxistance. Lvly -.. 21년 01월 27일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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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굶고 나선 산행 길에서 막걸리 세잔을 들이켰더니 알딸딸했다. 낮술에 취하니 세상살이가 더 우습게 보였다. 그렇게 비틀거리는 오후를 보내고 하산하니 뜨거운 태양이 가장 먼저 나를 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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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계족산 황토길을 맨발로 걸었다. 막걸리 파는 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3잔에 홍어무침을 먹으니 옛사랑 이바구가 절로 나왔다. 푸르른 숲속을 거닐다보면 내 마음도 아직은 청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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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 1시간 30분 가량 대기했다가 입장한 아쿠아리움 줄 서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관람이었지만 다시 한번 더 그러라면 못하지 싶다. 젤리 피쉬 (해파리)를 보니 해파리 냉채 생각이 났고 각종 어류를 보니 얼큰한 매운탕 생각도 잠시 떠올랐다. 관상용과 식용이 공존하는 내 뇌를 잘 씻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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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loving you 뮤직 비디오를 보고난 후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에 사로 잡혔다. 내 귀와 눈을 즐겁게 하는 그 녀들 중에 특히 효린~~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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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산성. 넓은 산행로에 가족중심 산행객들이 많고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반겨주었다. 폐부 깊숙히 파고든 맑은 공기로 인해 또 새로운 한 주를 기분좋게 살아갈 수 있지 싶다.
소백산 주목관리소에서 바라본 운무. 자연의 품 안에서 눈도 즐거웠고 귀도 즐거웠고 입도 즐거웠다. 여러사람과의 산행도 재미있었지만 단 둘만의 오붓한 산행이 더 그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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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새벽 1시에 떠나는 2번째 소백산 종주. 한번 만나보니 좋은 감정을 느꼈던 여인을 다시 만나러 가는 기분이 든다. 처음은 간보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깊숙히 속살까지 들여다보며 재회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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