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 사이를 분주히 들락거린다.
그러한 것이 내 마음을 담금질한다.
뜨거운 쇠덩어리를 망치로 두들겨 패면
아주 강한 강철이 되어 쓸모있는 물건이 되기를 바라며...
무미건조한 인생이라고 느껴질때 한 줌의 양념가루처럼 생각되는 pop MARLOE - Ruminate DayFox -Foxistance. Lvly -.. 21년 01월 27일 12:19
떠돌고 떠돌다가 여기까지 왔는데요
저문 등명 바다 어찌 이리 순한지
솔밭 앞에 들어온 물결들은
솔방울 떨어지는 소리까지,
솔방울 속에 앉아 있는
민박집 밥 끓는 소리까지 다 들려주는데요
그 소리 끊어진 자리에서
새파란, 귀가 새파란 적막을 안고
초승달이 돋았는데요
막버스가 왔습니다 헐렁한 스웨터 입은 여자가 내려,
강릉장에서 산 플라스틱 그릇을 딸그락 딸그락 거리며
내 앞을 지나갑니다
어디 갈 데 없으면, 차라리
살림이나 차리자는 듯
-전동균, 초승달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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