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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건조한 인생이라고 느껴질때 한 줌의 양념가루처럼 생각되는 pop MARLOE - Ruminate DayFox -Foxistance. Lvly -.. 21년 01월 27일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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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7일

  •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 사이를 분주히 들락거린다.
    그러한 것이 내 마음을 담금질한다.
    뜨거운 쇠덩어리를 망치로 두들겨 패면
    아주 강한 강철이 되어 쓸모있는 물건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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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5일

  • 뻐꾸기는 뱁새 둥지에 몰래 자기 알을
    가져다두는 탁란을 한다.
    세이 음악방도 둥지라고 생각해본다.
    사람들은 이 공간에서 뻐꾸기처럼
    뻐꾹뻐꾹 울어대기도 하고
    타인의 마음에 알을 가져다 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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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08일

  • 떠돌고 떠돌다가 여기까지 왔는데요
    저문 등명 바다 어찌 이리 순한지
    솔밭 앞에 들어온 물결들은
    솔방울 떨어지는 소리까지,
    솔방울 속에 앉아 있는
    민박집 밥 끓는 소리까지 다 들려주는데요
    그 소리 끊어진 자리에서
    새파란, 귀가 새파란 적막을 안고
    초승달이 돋았는데요
    막버스가 왔습니다 헐렁한 스웨터 입은 여자가 내려,
    강릉장에서 산 플라스틱 그릇을 딸그락 딸그락 거리며
    내 앞을 지나갑니다
    어디 갈 데 없으면, 차라리
    살림이나 차리자는 듯

    -전동균, 초승달 아래

    • ㅎㅎ 살아있는 시어들이군요.
      살림이나 차리자는 듯~~~
      이거이 듣기만 하여도 가슴 설레는 단어가 아니던가요.
      오늘도 세이 음방 한자리 얻어서
      음악 살림 한번 차려 볼랍니다. 굿럭~~~ 12년 10월 08일 10:14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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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25일

  •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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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21일

  • 플라시보  팝송을 좋아합니다.
    스무살 시절 , 어두컴컴한 음악감상실에 홀로 앉아
    팝을 듣던 풋풋한 나를 발견할 수 있어서 좋고
    그저 그런 중년의 일상에서 달콤한 꿈을 꾸게 하는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세이에서는 언제나 팝송이 8할이기를 바라며,
    오늘도 세이에서 세월을 죽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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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13일

  • 작은 딸이 가끔 시내에 나가면 교보문고에 들러
    hot tracks라는 무료배포 음악 잡지를 업어 오곤 한다.
    점방에 앉아서 세이 팝 장르를 파수꾼처럼
    지키며 사는 나에게는 여간 고마운 것이 아니다.
    인생도 외줄타기처럼 살아가는 것보다
    기찻길처럼 두줄 위를 달리면 좀 더 안정감있게
    살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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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11일

  • 진해 장복산 산행.
    산에서는 언제나 제정신이어야 한다.
    그래야 안전하게 하산을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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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20일

  • 팔공산 갓바위에서 동화사 산행.
    호젓한 나홀로 산행일거라 생각했는데
    우연찮게 일행이 셋이나 되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뜻밖의 이별도 있겠지만 뜻밖의 만남도 있는
    세상살이임을 느끼며 또 다른 한 주를 출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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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17일

  • 슬슬 어디론가 떠날 궁리를 해본다.
    기다림, 설레임,
    나는 나의 이런 방랑벽이 참 좋다.
    움직인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다.
    가을이 다가오는 그 길목으로 마중을 나가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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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13일

  • 오랜만의 나홀로 산행이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조금 걸으니 비가 쏟아져
    또 오랜만의 우중산행을 맛보았다.
    나홀로 입을 꾹 다물고 한티재까지 갔다가
    다시 파계사로 하산하는데 땀으로 흠뻑 젖은
    육신의 쾌락 또한 오랜만에 느껴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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