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님의 프로필

무미건조한 인생이라고 느껴질때 한 줌의 양념가루처럼 생각되는 pop MARLOE - Ruminate DayFox -Foxistance. Lvly -.. 21년 01월 27일 12:19

한마디
저장
600자 남음

2012년 11월 12일

  • 플라시보  기우기처(旣雨旣處)’ 곧 비올 때 비오고, 비가 그쳐야 할 때 그쳤으면 한다.
    송나라의 정이천 선생은 “비올 때 비 오는 것은 화합한 것이고,
    비가 그쳐야 할 때 그치는 것은 화합하지 않으면 그치게 할 수 없으니,
    이미 화합해서 그치는 도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 공간에서의 소통은 언제나 힘들다.
    너무 진지하면 외롭고
    너무 히히덕거리면 가벼워보이고
    무거우면 잠시 내려놓고 가벼우면 또 뭔가를 짊어지고
    그렇게 흔들거리다가 중심을 잡아나가겠지.
    저장
    저장

2012년 11월 07일

  • 매주 화요일 밤에 만나는 사람들.
    세상사를 잠시 잊고자 달린다.
    복잡함을 벗어난 단순한 행위로 인한
    카타르시스가 참 좋다.
    음악도 그냥 막 듣는 편이다.

    저장

2012년 11월 05일

    저장
  • 팔공산 파계사 앞 단풍.
    집 앞에서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면 파계사이다.
    갓바위나 동화사를 가려면 중간에 내려 환승을 해야
    하기에 그것이 은근히 귀찮아서 언제나 나홀로 집을
    나서면 종점에 하차를 하곤 한다.
    대충 한바퀴 돌고 내려오면 또 종점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타 앉아서 널널하게 집까지 돌아올 수 있기에
    어쩌다가 한번씩 애용하는 산행루트이다.

    저장

2012년 10월 30일

    저장
  • 18시간동안 영남 알프스 산길을 헤매고 다녔다.
    칠흑같은 어둠 속을
    안개 자욱한 능선 길과,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억새길
    지압보도처럼 내 발바닥을 아프게 했던 자갈길을
    걸으면서 나는 내 자신에게 진지했고 충실하였다.
    가볍게만 살기도 싫고
    또 너무 진중하게 살기도 싫고
    언제나 나는 갈등패를 쥐고 살아간다.

    • 산행 을 좋아하시는군요... 개인 방송 일청담 에서 좋은 음악 들어보았는데... 플라시보 방송국.....음악 들으러 언제 가봅니다~ 12년 11월 04일 18:42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저장

2012년 10월 29일

    저장

2012년 10월 25일

  • 영남 알프스 하늘억새길 종주를 기다리다보니
    어젯밤에는 꿈에도 나타났다.
    음악 한 곡이 끝나면 또 다른 음악이 들리듯이
    인생도
    산길도 그러한 것 같다.

    저장

2012년 10월 24일

  • 늘 어중간하다.
    그러면서도 내 색깔을 보여주려고 했다.
    이제는 서서히 팝을 듣는 재미도 시들시들하다.
    입맛에 맞지않는 밥을
    먹는다는 것은 고역이다.
    좀 굶어봐야 그 맛을 다시 알려나?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