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님의 프로필

......................... 10월 07일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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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14일

  • 나는 여러 나라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끼니와 잠을 아껴
    많은 것을 구경했다

    그럼에도 지금은 그 많은 구경 중에
    기억에 감회로 남은 것이 거의 없다

    내가 만약 한두 곳, 한두 가지만
    제대로 감상했더라면
    두고두고 되새길 자산이 되었을 것을

    우정이라 하여
    사람들은 관포지교를 말한다

    그러나 내가 친구를
    괴롭히고 싶지 않듯이
    나 또한 끝없는 인내로
    베풀기만 할 재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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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도인이 되기를 바라지 않고
    내 친구도 성현 같아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나는 정직하게 살고
    내 친구도 재미나 위안을 위해서
    그저 제자리에서 탄로 나는
    약간의 거짓말을 할 줄 아는
    재치와 위트를 가졌으면 좋겠다

    나는 맛있는 것을 내가 더 먹고 싶거나
    내가 더 예뻐 보이기를 바라겠지만
    금방 그 마음을 지울 줄도 알 것이다

    때로 나는 얼음 풀리는 냇물이나
    가을 갈대숲 기러기 울음을
    친구보다 더 좋아할 수 있겠으나
    결국은 우정을 제일로 여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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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흰 눈 속 침대 같은
    기상을 지녔으나
    들꽃처럼 약할 수 있고
    아첨 같은 양보는 싫고
    이따금 밑지며 사는 야량도
    갖기를 바란다

    우리는 명성과 권세, 재력도
    중시하지도 부러워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보다는 자기답게 사는데
    더 매력을 느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지혜롭지 못하더라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닌다

    우리의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 해도
    우리의 향기만은 아름답게 지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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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시기하는 마음 없이
    남의 성공을 응원하며
    경쟁하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되
    미친 듯이 몰두할 것이다

    우리는 우정과 애정을
    소중히 여기되
    목숨을 거는 만용은 피할 것이다

    우리의 우정은 애정과도 같고
    애정 또한 우정과 같아서
    요란한 빛깔도
    시끄러운 소리도 피할 것이다

    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가
    안개 낀 아침 창문을 열다가
    가을 하늘의 흰구름을 바라보다가
    까닭 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 지고
    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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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는 때로는 울고 싶어 지기도 하겠고
    내게도 울 수 있는 눈물과
    추억이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다시 젊어질 수 있는
    추억이 있으나
    늙는 일에 초조하지 않고
    웃음도 만들어 낼 것이다

    냉면을 먹을 때는
    농부처럼 먹을 줄 알며
    스테이크를 자를 때는
    여왕보다 품위 있게
    군밤을 아이처럼 까먹고
    차를 마실 때는
    백작부인보다 우아해지리라

    우리는 푼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는 오동나무처럼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자유로운 제 모습을
    잃지 않고자 서로를 격려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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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며
    특별히 한두 사람을 사랑한다 하여
    많은 사람을 싫어하지 않으리라

    내가 길을 가다가
    한 묶음의 꽃을 사서
    그에게 안겨줘도
    그는 날 주책이라고 나무라지 않고

    건널목이 아닌 데로
    찻길을 건너도
    나의 교양을 비웃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더러 그의 눈에 눈곱이 끼더라도
    이 사이에 고춧가루가 끼었다고 해도
    그의 숙녀 됨이나
    그의 신사 다움을 의심치 않으며
    오히려 인간적인
    유유함을 느끼게 될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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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서로를 버티어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 주리라

    그러다가 ....
    어느 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수의를 입게 되리라

    같은 날 또 다른 날이라도
    세월이 흐르거든
    묻힌 자리에서
    더 고운 품종의 지란이 피어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 지리라

    • [유안진]-지란지교를 꿈꾸며...
      -나이들어 다시 읽게 되는 마음의시- 01월 14일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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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12일

  • 아그네스
    흐르는 물도
    높은 바위 절벽을 만나야
    아름다운 폭포가 되고

    석양도 구름을 만나야
    붉은 노을이
    꽃처럼 곱게 빛나듯

    인생길도 마찬가지
    때로는
    좋은 일이 있고
    힘들고 슬픈 일이 있지요

    오늘도 힘내시고
    평강을 누리실수 있으시길

    고은 인연에 늘 감사드립니다.~~^*^

    지선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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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06일

  • 어린시절추억 1월에 꿈꾸는 사랑



    인연이 만날 땐 꽃으로 피었다가
    인연이 헤어질 땐 낙엽으로 저물지요.
    오는 사람은 석달열흘 오더라도
    가는 사람은 하루아침에 가더이다.

    진달래 아득하고 철새도 떠나버린 이 풍진 세상
    앙상한 나뭇가지 새하얀 눈이 내리면
    인생 구만리 하늘에서 땅으로
    수많은 인연이 머물다간 자리마다
    하얗게 피어나는 눈꽃, 눈꽃송이

    덮어주는 저 온기는 사랑의 가슴이요.
    쌓여가는 저 무게는 그리움의 몸짓이라.
    오, 당신과 내가 다 한 인연인 듯싶어도
    어느 세월 어느 바람으로 또 만날지 누가 알리오.

    ~< 중 략 >~

    그때, 우리 예쁜 뜨락에
    고운 발자욱 하나씩 남기기로 해요.

    - 이채 : 뜨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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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02일

  • 아그네스 오늘이 벌써
    새해 들어 둘째 날이네요.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한 몸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잘 이어가시길 소망하며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주 뵙지를 못한다 할지라도
    늘 고마움을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늘 건강하게 행복한 나날 되시길

    고은 인연에 늘 감사드립니다.~~^*^

    지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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