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님의 프로필

Only Music 02월 25일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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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 24일

  • 에스프레소  .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이정하


    그대 굳이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뿐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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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프레소  .
    작은 기도


    이정하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게 하소서.
    그리움으로 가슴 아프다면
    그 아픔마저 행복하다 생각하게 하소서.

    그리워할 누가 없는 사람은
    아플 가슴마저도 없나니
    아파도 나만 아파하게 하소서.
    둘이 느끼는 것보다 몇 배 더하더라도
    부디 나 한 사람만 아파하게 하소서.

    간구하노니
    이별하고 아파하는 이 모든 것
    그냥 한번 해보는 연습이게 하소서.
    다시 만나 더욱 사랑할 수 있게 하는
    다시는 헤어져 있지 않게 하기 위한
    그런 연습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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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격

    ?이정하

    별과 별 사이는

    얼마나 먼 것이랴



    그대와 나 사이,

    붙잡을 수 없는 그 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한 것이랴



    바라볼 수는 있지만

    가까이 할 수는 없다

    그 간격 속에 빠져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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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7일

  • 직접 접고 포장까지 한 종이장미꽃다발
    보기는 예쁘지만 만드는데 참 힘이 들엇다..
    시중에 파는건 5,6만원이면 되지만
    재료값보다 사람의 정성이 두세배이상 비싸다는걸 알게된 장미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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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2일

  •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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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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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0일

  • 단풍잎 우체통




    작시 이소연, 작곡 정덕기




    단풍잎 단풍잎 우체통에

    편지를 편지를 부쳤어요

    세상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속삭임을

    가을 은은한 들국화

    들국화 향기도 담았어요

    흐르는 시냇물에 하이얀 종이배는

    어디쯤 흘러 갔나 흘러갔나

    마음이 따뜻해서 꽃이 된

    꽃이 된 사람이여




    줄줄이 줄줄이 꽃잎 사연

    얼마나 얼마나 반가울까

    단풍잎 단풍잎 우체통은

    소식으로 배 부르네

    가을 은은한 들국화

    들국화 향기도 담았어요

    장밋빛 안부를 기다리는 사람보다

    먼저 읽은 한 잎 사연 한 잎 사연

    단풍잎 우체통은 저 혼자

    저 혼자 빨개졌어요.

    저 혼자 빨개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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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된 가을 / 천양희

    돌아 오지 않기 위해 혼자
    떠나 본 적이 있는가.

    새벽 강에 나가 홀로
    울어 본 적이 있는가.

    늦은 것이 있다고
    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

    한 잎 낙엽같이
    버림 받는 기분에 젖은 적이 있는가.

    바람 속에 오래
    서 있어 본 적이 있는가.

    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

    중오 보다 사랑이
    조금 더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
    그런 날이 있는가.

    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
    보라, 추억을 통해 우리는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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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새풀 / 도종환



    당신이 떠나실 때

    내 가슴을 덮었던 저녁 하늘
    당신이 떠나신 뒤

    내 가슴에 쌓이는 흙 한 삽
    떠나간 마음들은

    이런 저녁 어디에 깃듭니까
    떠도는 넋처럼 가~으내

    자늑자늑 흔들리는 억새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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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12일

  • 에스프레소  .
    부끄러운 사랑 / 이정하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닐 듯싶은데
    난 그때마다 심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고 해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나에게는 머언 나라의 종소리처럼 느껴집니다
    한때는 나에게도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지요.
    사랑한다
    사랑한다
    이야기할 수 없는

    당신들의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실 때
    분식집 구석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그런 여자였지요.
    공무원도 해보고 사무실에도 있어 보았지만
    그 돈으로는 동생들 학비조차 되지 않더라고
    밤마다 흠뻑 술에 젖는
    그런 여자 였지요.
    • 그녀를 만나고서부터
      내겐 막니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막니가 생겨나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을
      그녀에게서 느꼈을 때
      그녀는 이미 먼 길 떠난 뒤였지요.

      사랑이라는 말은
      생각할수록 부끄럽습니다.
      숲속 길을 둘이 걷고
      조용한 찻집 한 귀퉁이에 마주 앉아
      귀 기울이며
      이야기하는 것이
      사랑의 전부가 아님을 믿습니다. 20년 07월 12일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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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주어도
      채울 수 없는 사랑의 깊이를
      아직 난 잘 모르고 있으므로
      내게 아픈 막니를 두고 떠나간 그 여자처럼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감히 말할 수 없습니다.

      언제나 기댈 수 있게
      한쪽 어깨를 비워 둘 뿐입니다. 20년 07월 12일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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