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매화님의 프로필

은은 한가운데 빛을 발하다 22년 03월 07일 14:24

한마디
저장
600자 남음

2022년 11월 30일

  • 수화 작은 창문 너머 세상

    藝香 도지현

    시야가 너무 좁다
    바깥세상이 참으로 궁금하다
    하늘은 얼마나 넓은가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
    보이는 것은 옆집 담장

    담장을덮고있는장미는
    마음을울렁거리게할만큼
    너무나 아름다워 창문 밖만 본다
    가끔 지나가는 사람은 보이지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가 아닌
    가슴만 보여 키가 얼마나 클까?
    얼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젊었는지 늙었는지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사고하는 것은 보이는 것
    시야에 따라 고착한다는 사실
    그것을 깨닫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더라
    저장

2022년 11월 25일

  • 수화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얼굴

    藝香 도지현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한다
    그런데 그 마음이
    제어되지 않을 때가 많더라
    사람에게는
    망각이 있어
    잊었다, 생각했는데
    팝업 창 뜨듯이 문득문득 떠오른다
    아니, 문득 이 아니라
    눈을 감으면 망막에 인화하여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크린에 클로즈업하듯 한다
    흑단 같던 머리가
    이제 서리꽃이 하얗게 피었는데
    그런데도 떠오르는 것을 보니
    가슴 심연에 옹이로 박혀 있나 보다
    저장

2022년 11월 23일

  • 수화 달 속에서 만난 어머니

    藝香 도지현

    오늘도 첫새벽에
    장독 뚜껑 위에 정화수 떠 놓으시고
    천지신명에게 빌고 또 비신다
    정갈하게 빗으신 머리에는
    달빛이 내려앉아 반들거리고
    정화수 그릇에는 달님이 담겨 있다
    그렇게 새벽마다 달님을 만나시더니
    결국 이 세상을 떠나셔서
    달님에게 가셔서 사시는가 보다
    어머님 가신 지도 어언 20여 년
    그립디그리운 막내딸 마음 아시는지
    신은 현몽은 내려 주셨다
    처음 가본 달 속에는
    푸른 궁전에서 천의무봉을 입으신
    어머님께서 웃으며 나를 반기시는데
    저장

2022년 11월 21일

  • 수화 나는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가

    지금 타클라마칸 사막 위에 섰다

    사방을 보아도 모래사막뿐
    눈이 뜨이는 것은 미라의 손이다.
    아직도 피부가 붙어 있는 시체
    저것을 파면 언젠가는 살았던 사람이겠지
    나도 여기에 묻히면 후세에 지나가는

    사람이 보고 언제 묻힌 사람일까 하는
    의문과 호기심을 가지고 고고학자들이
    어느 시대에 살았고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그 당시의 생활 상태를

    상세하고 세밀하게 과학적으로 풀어내겠지
    결국엔 흙에서 왔다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그것을 깨닫는 것에 한평생이 걸려야 했다.
    이제 비우고 버려 본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자.

    藝香 도지현
    저장

2022년 11월 20일

  • 수화 밤의 꽃향기 / 정연복

    이를테면
    라일락 같은
    어느 꽃이
    정말 좋아서
    세상이
    고요한 밤에
    두근두근
    설레는 가슴으로
    그 꽃향기를
    맡아본 적이
    당신은
    있나요?
    저장

2022년 11월 17일

  • 수화 별똥별
    소리새/박종흔

    밤하늘 수놓는
    무수히 많은 작은 별 무리
    무슨 이유로 빼곡히 채웠을까?

    오늘도 같은 듯 다르게
    분주히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

    아름다운 밤
    굽이쳐 흐르는 청춘의 가슴
    별 하나 “출렁” 떨어진다

    세월 흘러
    외로움의 미학을 배우고
    감성이 익어가는 중년의 언덕

    오늘 밤
    밤하늘 가르는 별똥별 하나
    반쯤 남은 술잔에 “쨍그랑” 떨어진다
    저장

2022년 11월 15일

  • 수화 밤의 꽃향기 / 정연복

    이를테면
    라일락 같은
    어느 꽃이
    정말 좋아서
    세상이
    고요한 밤에
    두근두근
    설레는 가슴으로
    그 꽃향기를
    맡아본 적이
    당신은
    있나요?
    저장

2022년 11월 13일

  • 수화 삶과 인생...

    욕심 없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삶은 그리 무겁지 않습니다.

    가벼운 생각으로 살아가면
    인생은 그리 고달프지 않습니다.

    감사하는 자세로 살아가면
    삶은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즐거운 시간으로 살아가면
    인생은 그리 괴롭지 않습니다.

    만족하는 기분으로 살아가면
    삶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순리대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면
    인생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살아가는데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인생사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수록 더 힘든 것이 또한 인생입니다.
    정답은 언제나 즐겁게 사는 것입니다.

    출처 :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더라》
    저장

2022년 11월 11일

  • 수화 = 습관 =


    습관은 내부의 어떤 힘이 외부 자극과 만나
    오랜 기간 반복되면서 만들어진 행동이다.

    처음에는 그것을 자기 행동의 일부로 생각하지만
    습관이 되어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하면
    그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습관의 힘이 무서운 것은
    이 처럼 스스로 인식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습관은 대부분 아주 사소한 행동이 오랫동안 쌓여 만들어 진다.
    그 때문에 그 힘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

    요컨대 좋은 습관이라면 당연히 지켜야하겠지만
    나쁜 습관은 최대한 빨리 없애야 한다.

    - 스샤 오옌 -
    저장

2022년 11월 10일

  • 수화 * 꽃과 사람 *



    지금 피고 있는 꽃이 제일 이름답다.
    어제도 꽃이 피었고 내일도 역시 꽃이 피겠지만
    오늘 내 시선을 빼앗고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오늘 피는 꽃이 제일 아름답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제일 사랑스럽다.
    오래전 그때 만났을 때도 사랑이었고
    내일 다시 만나도 사랑이겠지만
    오늘 내 앞에서 함께 웃어주고
    같은 눈높이로 바라보는
    바로 당신이 제일 사랑스럽다.

    멀리서 피는 꽃도 아름답고
    멀리서 바라보는 사람도 사랑스럽지만
    오늘 내 곁에서 피는 꽃과
    오늘 내 곁에서 바라보는 사람이
    제일로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 좋은 글 중에서 -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