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버리지 못해
새로운 것이 들어설 수 없다.
버리면 마치 죽을 것처럼 갖가지 것들에
미련이 남는다. 하지만 진실로 열정을 다했다면
돌아서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도
치열하게 살지 못했다면 미련이 남는다.
미련없이 살아야만 버리는 것도
과감할 수 있다. 이것은 물질,
정신 모두에 해당된다.
아르셔
눈을 감고 넓은 광야를 걸으며
빈 가슴 축복받은 행운의 열쇠
홀로 태우는 빛나는 마음의 보석
소리 없이 자리를 내어주고
마냥 바라만 보는 애틋한 미소
고독을 안고 펼쳐놓은 넉넉한 뜰
산, 바다, 이슬, 바람의 언어
밤이 새도록 내리는 별빛의 마음
길 잃은 마음 푸르게 피어난 꿈
홀로 긴 밤을 태우는 촛농의 사랑
꽃향기 보다 더 진한 그대 미소
가슴 깊이 짙게 물든 널 향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