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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25일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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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23일

  • 가을이 오면

    여름에 안 보이던 것들이 점점 보이기게 된다.

    밤이 넓어진 그만큼 우리의 불면도 넓어지고

    밤하늘이 넓어진 그만큼 별도 많아진다.



    밤하늘의 별이 많아진 그만큼

    우리의 슬픔도 많아지고



    우리의 슬픔이 많아진 그만큼

    그리운 이름들도 많아진다.



    가을에는 먼 데 있는 것이 아름답고

    잃어버린 것이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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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14일

  • 어제는 지나 버렸고

    내일은 알 수 없지만

    하지만 오늘은 선물입니다



    친절한 말 한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곁에 있지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를 짓고 싶거든

    지금 웃어 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레일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 늦습니다



    사랑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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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29일

  • 커피 이야기



    눈꽃송이 입맞춤하는

    창 넓은 카페 지나는 길



    예쁜 찻잔을 잡는

    하얀 손이 사랑스러워

    한 참 서성거렸지



    영화의 한 장면처럼

    홀로 앉아 마시는

    모습마저 아름다워라



    은은한 향기와 달콤한

    사랑과 즐거움도 찰랑이고

    이별과 눈물도 담고 비운다



    둘 아닌 혼자여도

    외롭지 않아

    즐길 수 있으면 행복인 거지



    연인이어도 좋고

    때로는 홀로여도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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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07일

  • 막차가 도착해도

    그대는 돌아오지 않았다

    낯선 손길들이

    출입문을 여닫을 때마다


    멀어져가는 버스 소리가

    가냘프게 들려왔다

    바람벽에 매달린 외등 위로

    예보도 없이 가랑비가 내렸다

    불빛에 반사되어

    붉은 눈물 흘리던 능소화가

    좀 더 기다려보라고 채근하였다


    몸을 녹인 길손들이 하나둘씩

    담배 연기처럼 흩어져도

    여전히 오지 않는 그대

    오지 않는 그대를 바람같이

    막연히 기다리던 때가 있었다

    첫사랑에서 한 사랑으로 이루어질 것 같은

    따뜻한 옛길이 저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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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8일

  • 창밖의 쓸쓸한 거리 세찬 바람
    앙상한 나뭇가지 윙윙 떨며
    슬피 우는 소리여

    엊그제 시원한 냉커피 찾았고
    어느덧 따끈한 김 모락모락
    핫 커피를 찾는다

    굳었던 몸 녹이는 따스한 커피
    이제는 달달한 그 라테 커피
    한잔이 좋습니다

    코끝에 감도는 은은한 커피 향
    오늘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나를 지키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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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2일

  • 그런,

    사람이 그립다.

    어느 늦은 커페의

    아늑한 조명 아래

    아무 말 없이

    서로의 그리움을 확인하고

    고단했던 하루를

    서로의 눈빛으로 조용히 위로하며

    뿌리없는 희망일지라도

    미소만은 잃지 않고

    작은 것에서

    소박한 행복을 느끼며

    그렇게 따뜻한 차 한 잔

    함께 마시고 싶다.


    문득 삶이 쓸쓸한

    오늘 같은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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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3일

  • 가을은 ...

    가을은 바람부터 색깔이 다르다
    붉은 바람이 불어
    온 천지를 붉게 물들이고
    마음마저 붉게 물들이는 계절이다

    가을엔 코를 스치는 내음에서
    커피의 향기가 스며들어
    그이의 체취와 닮아서일까
    아련한 그리움이 밀려오는 계절

    가을의 미소를 보면 황홀의 극치
    혈류를 타고 도는 전율에
    어쩌지 못하는 오르가슴
    눈으로 가슴으로 전신에 퍼진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축복
    황금빛 바다의 잔물결
    가을은, 가을은 아름다움과
    넉넉한 마음의 여유를 주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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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8일

  • 창가에 머물러
    아름답게 흩어지는 햇살들이
    감미롭게 다가오는 청명한 아침입니다.

    어디론가 떠나고픈 지금
    가슴에 일렁이는 바람이
    햇살에 녹아 현혹하지만
    빛나는 그리움 담아
    차한잔에 머물러 봅니다.

    찬란하게 부서지는 햇빛사이로
    다가오는 그대 미소가
    간지러운 손길로 마음을 열어
    한줄의 엽서를 쓰듯이 설레어 봅니다.

    모든일 다 접어두고
    따스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결 맞으며
    그대와 나 한적한 곳에 머물러
    차한잔 마주하며
    아름다운 눈빛에 녹아나는
    그런 시간 행복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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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8일

  •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 뜨기 전에

    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

    저문 바닷가로 홀로

    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오늘 밤 어느 별에서

    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

    어느 별의 새벽 길을 걷기 위하여

    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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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6일

  • 따뜻함이 전해지는 커피 한 잔



    그가 설명해 주었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위해선

    물을 10분 이상 끓여야 하고



    따를 땐 될수록 높은 곳에서 따라

    물 속에 산소가 많이

    포함되어야 하며



    커피와 설탕은 물을 붓기 전에,

    그리고 프림은 물을 붓고 나서

    넣어야 제 맛이 난다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커피를 타는 사람의 마음과

    그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마음이라구요



    커피 한 잔을 놓고

    그는 참으로 소중한

    연인을 만난 듯 했습니다



    그 대하는 따뜻함이

    내게도 전해져 그날 나는 정말


    따뜻한 커피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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