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듯탄삐따기님의 프로필

안부가 궁금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젠 문 밖 나서기가 무서운 세상입니다 두루두루 평안하시실요.... 08월 22일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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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14일

  • CCTV 촬영중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마세요

    헝크러진 머리카락처럼
    봄 바람이 갈피를 못 잡을 때
    슬그머니
    눈길만 주세요

    흐르는 개울물에
    물 수제비 띄우듯
    일렁이는 마음
    그저 잔잔하게 흐르게 하세요

    호랑이 장가 가는 날
    때 아닌 비로 옷이 흠뻑 젖어도
    심장의 물기는
    절때 보여주지 마세요

    들녘에 무서운 기세로 꽃불이 번지고
    꽃비마저 무서리로 내리는
    가슴이 흔들리는 날

    손짓과
    발짓
    우스꽝스런 몸짓 언어로도
    많은 말을 전하지 마세요



    행여 사랑하는 이에게만
    들려주고픈 이야기는
    가벼운 미소만으로도 느껴질 수 있답니다



    • 부드러운 미소 한번이 장황한 설명이나 거창한 웅변보다 더 설득력 잇는것을.,.. 19년 07월 20일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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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11일

  • 너를 보내고

    바람 소리
    물 소리
    사람들이 모여드는 소리

    가는 사람
    오는 사람
    급히 오는 밤 불 밝혀 서성이는 소리

    미운 정
    고운 정
    저린 가슴 쓸어 내리는 소리

    봄 여름 가을 겨울
    물 안개 머금은 아침 끄트머리
    옷고름 여미며 일어선 갈림길

    그 뒤에
    눈이 퉁퉁 부어 따라가는
    야윈
    그리움.

    • 평안한 쉼이시기를...
      얀녕히 가소서 19년 07월 11일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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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07일

  • 블랙 커피.

    연한 향의 평온한 시간에도
    때로는
    조금
    아주 조금은
    용해되지 않는 기억들로 저며오는 아픔이 있다

    낯선 도시의 거리에서도
    양날 벼린 칼되어
    폐부를 찌르는
    이름들은

    아무리 달음박질 쳐
    숨찬 걸음 재처 몰아도
    사소한 기억마저 목숨을 겨누고

    몽유병 환자처럼 낯설게 다가오는
    어둠 한 모퉁이에서
    지금
    나는 너를 부르고 있다

    생소한 거리에 내려버린
    잘 못 탄 버스처럼
    이방인이 되어버린
    하루의 끝 언저리

    입술 사이로 핏물처럼 배어 나오는
    블랙커피의 잔향은
    소용돌이 심한
    그리움속으로 기화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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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18일

  • 무서운 시간.

    부르지 마세요

    인연이 아니라 해서
    인연이 아닐 수 없고
    인연이라해서
    끝을 예단할 수 없답니다

    길을 가다보면
    가지 않는 그 길이
    내가 가야 할 길 일 수 있고

    내가 간다고해서
    내 길을 오라 할 수도 없답니다

    길 목 어딘가에
    바람이 잠시 쉼을 할 때
    내 이름을
    불러주던 사람도
    어쩌면
    내가 그 이름 불러주기를 기다릴 수 있겟지요

    기억이 많아
    움켜 쥐려는 시간을 내려 놓지 못할 때
    그때

    어느 한순간에
    내가 바람으로 떠날수 있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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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듯탄삐따기님께서 캐릭터/사진을 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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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07일

  • 반듯탄삐따기  
    구르메 달가듯...
    내 가치는 내 말과 행동이 결정한다
    존귀한 대우를 받는 것도
    천박한 취급을 받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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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29일

  • 반듯탄삐따기님께서 캐릭터/사진을 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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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24일

    • 마누라한테 대드는 것은 살기 싫은 것이다 ㅋㅋㅋ 19년 04월 24일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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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28일

  • 반듯탄삐따기  
    커피.

    많은 시간이 소멸된다고
    기억마저 소진되지는 않습니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간다한들
    그리움은
    항상 제자리에 맴돌고 있기도 합니다

    바람이 도돌이표로 훑고 지나가는
    겨울거리
    햇살이
    기억을 따사롭게 비추는 시간

    종이컵 커피의
    인스턴트 향으로도
    그대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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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01일

  • 반듯탄삐따기님께서 캐릭터/사진을 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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