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띵똥띵똥~
아이쿵 깜딱이얌~!
이웃댁 80세 멋쟁이 할매시다.
인터폰 확인하고 후다닥 문부터 열어 드렸다.
울할매 어쩐일이시데요? 했더니
아니 몇일전에 보니까 맨발로 다녀서...하시더니
선물 박스를 하나 내미신다.
들어오셔서 차 한잔 드시고 가시라니까
손사레를 치시면서 걍 내려 가신다. 힝~
박스 포장부터 풀었더니
우앙 못살겠다.
가지런히 귀엽고 앙증맞은
양말들이 들어 있다.
에고 자주 발에 열이 심하게 나서
종종 맨발로 잘 다니는데 그걸 또 보셨나보다.
바로 감사하다고 전화 드렸더니
지난번 호박떡 해줘서 맛있게 드셨다고
따뜻하게 신어~이카신다.
이 감동을 어쩌면 좋다죠?
전해진 훈훈함에 눈물 또르륵~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