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님의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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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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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05일

  • 순수강산1 -적우(붉은 비)-

    어느 날 아름다운 사람이 다가와 사랑을 살포시 심어놓고 가네
    그리움이 먼 하늘에 연분홍 꽃잎으로 물들이고

    임을 향해 가는 가시밭 길에
    넘어지고 찢어지고 쓰러져
    가슴 피 흘리며 울부짖어도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에

    하얀 옷자락에 애달파 토해내는 피로
    피지도 못할 붉은 꽃을 수를 놓다
    임 향한 마음 비는 손 끝이 파르르 떨리고
    그칠 줄 모르는 눈물 쏟아내다
    바닥에 엎뜨려 우네

    사랑하는 임을 두고 가는 길
    죽지 못해 가는 길에

    비가 내리네 핏빛 비가 되어 내리네
    핏빛 비가 붉은 흙탕물이 되어 흘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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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29일

  • 순수강산1 내 마음이 하늘과 바다라면

    내 기쁨이 하늘이라면
    그대의 작은 소망
    그대의 살고싶은 삶
    그대의 원하는 세상을
    마음 껏 구름그림으로 펼쳐주고
    고운 비 내려 같이 기뻐할 것을

    내 슬픔이 바다 같으면
    그대의 소리내 울지 못하는 숨은 눈물들
    그대의 참지 못해 소리내어 우는 눈물들
    그대의 헤아릴 수 없는 모든 아픔의 눈물들
    다 하나로 아울려 품어 같이 울어 줄 것을

    내 마음이 하늘과 바다라면
    이 세상 사람들과 그대와

    하늘과 같이 바다와 같이
    모든 기쁨과 슬픔 함께 나누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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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14일

  • 순수강산1 -라일락꽃 향기-

    라일락꽃 향기 은은한 그늘 아래
    봄의 교향악이 흐른다

    해맑은 소녀가 내게 달려온다
    두 손 마주 잡고 함께 춤을 춘다

    푸른 하늘 눈부신 햇살
    감미로운 바람 결

    살며시 그녀의 손을 잡고
    반짝이는 눈망울 속으로 빠져든다
    붉은 입술에 내 입술이 젖는다

    가벼운 숨결에 가슴이 뛴다

    라일락꽃 향기 그윽한 그늘 아래
    봄의 교향악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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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09일

  • II유민II 오직너 ......................
    언제부터일까 너라는 사람 내게 스며들어 버린 걸까
    모든 순간이 그대 생각을 하게 해
    오늘처럼 나른한 오후 조금 지루하던 시간이 와도
    나의 가슴엔 그대 미소로 가득할 테지
    이 세상 사람들이 나에게 바보라 해도
    오직 너만이 나의 전부라 말 할 거야
    먼 훗날에 그대의 얼굴 위로 무심한 세월이 온대도
    나의 마음은 변하질 않아
    사랑해 사랑해 오직 너만을 아끼며 살게
    사랑해 사랑해 오직 너만을 지키며 살게
    세월 지나 그대 떠나가도
    저 하늘이 그댈 데려가도
    우리 처음 만나 설레던 그날 조금 어색하고 수줍어해도
    그저 웃으며 바라보았던 생각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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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6일

  • 순수강산1 -고운 님 드시라고

    고운 님 드시라고 가시덩쿨 헤쳐가며
    연한 다래순만 땄소
    고운 님 드시라고 험한 산길 넘어지며
    참나물만 찾았소
    고운 님 드시라고 참 쑥도 많이 챙겼소

    님이시여 내 마음 아소서
    그리움에 밤길 별빛 타고 가만히
    님의 문고리에 나물 정성 담아 걸어놓았소

    님이시여 내 마음 아소서
    그리움에 그리움에 애달피 우는 소쩍새가 되어
    밤새 피 토하듯이 울었소

    님이시여 님이시여 나의 님이시여
    이제 붉디붉은 피 토하다 죽소
    어느 봄날에 소쩍새 울거든
    어느 봄날에 진달래 피거든
    나의 사랑 잊지 마소서
    나의 사랑 잊지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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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20일

  • 순수강산1 봄비

    님 그리워 여울진 가슴 흠뻑 적셔주네
    긴 겨울 멍울진 꽃망울 흠뻑 적셔주네

    사알짝 사알짝 다가오려 하네 그리운 님이
    화알짝 화알짝 피어나려 하네 하얀 꽃들이

    다가오는 님 손잡고 하얀 꽃 만발하도록
    하늘님의 고운 사랑이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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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20일

  • 순수강산1 -먼 훗날에-

    눈망울 초롱초롱한 소년이

    가보지도 못한 저 산 너머 세상이 있다길래
    언젠가는 가볼 것이라고

    만나보지도 못한 예쁜 소녀가 있다길래
    언젠가는 만나 사랑을 할 것이라고

    어느 사이도 모르게
    바람결에 실려온 세월

    먼 훗날이 언젠가
    하얀 귓밑머리에

    희미해져 버린 기약들은 의미조차도
    남겨두지 않고 가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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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06일

  • 순수강산1 하얀 추상의 나래

    하얀 갈매기 가없는
    푸른 바다 위를 날고

    인생이란 돛단배에 몸을 실고
    삼킬듯한 시커먼 파도산맥을 넘는다

    무지개 능선을 타고
    푸른 언덕 온갖 꽃들이
    만발한 양탄자 위를 구르다

    새벽녁 무거운 육체를 팽개치고
    눈부신 문으로
    가벼워진 영혼은 하이얀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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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17일

  • 유민 기울어져 돌고 있는
    지표면에서 우리는
    먹고 마시고 잠자고
    울고 웃고 사랑하며. .
    세상은 늘 그렇듯이
    변화무상하게 흘러 가고 있다

    발전인지 파괴인지
    앞으로만 가고 있는
    세상에 대한 피로감을
    한 잔의 커피로 희석시키며
    소여와 미열의 시간들이
    겨울바람에 흔들리는 12월을
    심둥하니 내어다 보며 음악에 귀를 담근다

    지구의 주인인양
    마구 만들고 쓰고 버리다
    바이러스에 묶여버린
    일상의 답답증에도
    인간의 욕망은 뒹굴고 있다

    계절은 무채색으로 침잠해지고
    끝인듯 시작인듯 시간은 돌지만
    너의 시간과 나의 시간은 다를 것이다

    한 해의 끝자락
    우리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를 안아주자
    사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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