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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0일

  • 순수강산1 겨울산-
    차가운 침묵 속
    새 한마리 날지 않는다

    허공을 향한 나신의 목들은
    미동조차 없다

    처절한 울부짖음 땅속에 박고는
    소리내지 않는다

    휭하니 바람 하나 살아있는 듯
    움직이다 사라진다

    온 산은 모든 것을 묻은 채
    잠들어 있다

    한 해가 갑니다 겨울산처럼 지난 아픔 힘든 것
    묻어버리고 큰 포부를 간직한 채
    봄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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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4일

  • 순수강산1 -당신-
    깊어가는 밤 고독한 공간을 메꾸는 불빛 벗삼아 누워 당신의 모습을
    가슴에 담습니다
    하루를 접고 하루를 눈 뜨며 꿈 속에 나타난 당신 모습 그리며
    하루 하루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눈꽃이 내리는 계절입니다
    크리스마스 저녁 종소리가 은은히 울려 퍼져오는
    산 너머 소나무 잣나무 숲 가득한 하얀 언덕 위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얀 집 그리고 가장 작은 눈집을 짓고
    당신과 나만의 공간에서 촛불처럼 이 밤을 하얗게 지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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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강산1 그리움은 그리워만하다가 그리움만 쌓이고 그리움의 안개만 자욱히 짙어져
    이제는 당신의 모습조차 보여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은 찬바람만 부는 겨울입니다

    허전한 들판에 차가운 바람에
    스산한 마음 지는 석양 노을 물드는 깊은 그리움에
    차마 발 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어느 새 눈물이 맺히며
    먼 산만 멍하니 바라봅니다
    -순수했던 그 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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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2일

  • II유민II 당신 있어 행복 합니다
    내 삶에 당신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가진 것은 많지 않아도
    늘 함께 하는 당신

    때로 기쁨으로 가슴 벅찰 때
    전화를 걸면 언제나 따뜻한말
    목소리만 들어도 반가운 사람

    한숨을 지으면 한숨을 짓는 대로
    웃음을 웃으면 웃음을 웃는 대로

    물어보지 않고도 느끼는 사람
    언제나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

    삶이란 그렇게
    울고 웃으며 함께 걷는 것이라고

    나란히 말할 수 있는
    당신은 나에게 소중한 선물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을 사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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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7일

  • 순수강산1 흐르는 물처럼 도는 인생

    하늘엔 흰구름 두둥실 떠있고
    파란 하늘 우뚝 선 산줄기 줄기에
    끝없이 나름 세상사 펼쳐 놓았는데
    인간사 알리오 신의 뜻을

    가닥없이 산줄기 마냥 얽혀놓은 업의 줄기들을
    굽이굽이 굴곡진 인생사를 얽히고 설키고

    계곡물이 자갈밭에 부딪치며 흐르다가
    평탄한 시냇물이 되어 반짝거리며 흐르고
    급류에는 흙탕물 피범벅되어 뒹굴고 뒹굴고
    아우성을 치다가

    큰 강물이 되어 어쩔수 없이 흘러가다가
    더한 급류에는 아우성 외마디소리조차 삼켜지고
    시체들이 되어 두둥실 떠내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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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강산1 아무일 없듯이 강물은 흘러 바다가 되어
    숨죽여 살다가 살다가
    형체없는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네 하늘로 올라가네
    그리고
    수증기 하늘비 되어 내리는 날
    새로운 형체의 아기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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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5일

  • 순수강산1 -첫사랑 만나러가는 가을길

    길가 코스모스 한들한들 인사하고
    수채화 속 너른 들판 황금길에
    무지개빛 휘날리고 냇물 반짝거리고

    별빛 고운 눈망울에
    예쁜 백합 얼굴
    설레임이 물결치고

    멀 것같은 길이
    짧게 느껴지고
    가까워질수록 가슴은
    방망이질을 해댄다

    가까워질수록 가슴은
    방망이질 소리까지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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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03일

  • 순수강산1 -가을날-
    푸르른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끝이 없다
    풍성함이 밀려오는 황금빛 들판은
    마음까지 여유롭게 한다

    아련한 옛길에 코스모스 한들한들거리고
    꽃향기 싱그럽다
    길 모퉁이 돌아 들판길 옆 탐스럽게 빨갛게 달린 능금들은
    첫사랑 그녀의 빠알간 볼 같고
    짙은 눈빛은 그리움에 일렁거려
    강물에 반짝거리며 흐른다

    가는 아쉬움에 강가 갈대들은
    서로를 위로하듯이 하얀 손수건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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