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이 떠오르니 너도 떠오르네
잠이 오지를 않으니
무심코 하늘을 보니
달이 떠오르니 그대인 너도 달같이 떠오르네
어젯밤에 노랫가락처럼 재잘거리던 너
잠이 오지를 않는데 찌르레기는 찌르륵
달이 떠오르니 눈부신 너도 달같이 떠오르네
가을하늘이 파랗게 수놓아
가을단풍을 노랗게 빨갛게
달이 떠오르니 그대인 너도 달같이 떠오르네
고요함으로 찌르레기 찌르륵
별들은 빽빽이 하늘을 수놓고
달이 떠오르니 황홀한 너도 달처럼 떠오르네
쨍쨍거리던 여름햇살이 어디로 어디로
눈부심으로 황홀하던 빨간 립스틱 입술
달이 떠오르니 눈부신 너도 달같이 떠오르네
雪峰 이주현 2019년 10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