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망울 초롱초롱한 소년이
가보지도 못한 저 산 너머 세상이 있다길래
언젠가는 가볼 것이라고
만나보지도 못한 예쁜 소녀가 있다길래
언젠가는 만나 사랑을 할 것이라고
어느 사이도 모르게
바람결에 실려온 세월
먼 훗날이 언젠가
하얀 귓밑머리에
희미해져 버린 기약들은 의미조차도
남겨두지 않고 가버렸구나
사랑은, 서로를 들여다봄으로써 끝내 자신마저 들여다보는 일이다. -EnTe 02월 11일 14:48
´```°³о,♡ 가을 하늘을 담으며 ♡,о³°``
진향 김명숙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던
여름날의 추억
하나 둘 바람결에 흩어지고
환하게 펼쳐진 하늘 바다에
누구라도 시인이 되어
그리움의 시를 쓴다.
행과 연을 넘나드는
그리움의 언어는
파란 여백을 채우고
맑고 파란 하늘이
저 만큼 높은 곳에서 손짓한다.
파란 하늘에 가을을 아름답게
스케치할 수 있어 행복하다.
맑은 파란 하늘이
어쩌면 이리도
순수한 너의 마음을 닮았는지
살며시 눈을 감고
너의 향취 너의 속삭임에
흠뻑 취하고 싶다.
´```°³о,♡ 사랑 가득한 포근한 주말 되세요 ♡,о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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