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요일 P.M 21:00 정규방송으로 bandcamp 에서 만나요 21년 12월 14일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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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오빠 - 아침 - 글/나태주
1
밤마다 나는
별이 되어 하늘 끝까지 올라갔다가
밤마다 너는
구름이 되어 어둠에 막혀 되돌아오고
그러다 그러다
기어이
털끝 하나 움쩍 못할 햇무리 안에
갇혀버린 네 눈물자죽만,
보라! 이 아침
땅 위에 꽃밭을 이룬
시퍼런 저승의 입설들.
2
끝없이 찾아 헤매다 지친 자여.
그대의 믿음이 끝내 헛되었음을 알았을 때
그대는 비로소 한 떼의
그대가 버린 눈물과 만나게 되리라.
아직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직은 이루어져야 할
언젠가 버린 그대의 약속들과 만나리라.
자칫 잡았다 놓친
그날의 그 따스한 악수와
다시 오솔길에 서리라.18:19 답글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