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돌이님의 프로필

서쪽 흐르는 구름처럼..... 19년 07월 28일 20:16

한마디
저장
600자 남음

01월 15일

    저장

2019년 12월 21일

  • 음악은 부드러운 음성이 꺼질 때
    기억 속에서 메아리치고

    향기는 달콤한 오랑캐꽃이 병들 때
    그것이 자극한 감각 속에 살아 남는다.

    장미 꽃잎은 장미가 시들 때
    사랑하는 사람의 침상을 위하여 쌓이고

    그와 같이 당신이 가 버릴 때
    사랑은 당신 생각 위에 스스로 잠들리....

    저장

2019년 12월 16일

  • 밤은,
    고요한 바다와 같다.
    기쁨과 슬픔과 사랑의 고뇌가
    얼기설기 뒤엉켜 느릿느릿하게
    물결을 몰아치고 있다.

    온갖 희망은 구름과 같이
    고요히 하늘을 흘러가는데
    그것이 회상인지 또는 꿈인지
    여린 바람속에서 그 누가 알랴

    별들을 향하여 하소연하고 싶다.
    가슴과 입을 막아 버려도
    마음속에는 여전히 희미하게
    잔잔한 물결소리가 남아 있다.....

    .

    .

    저장

2019년 11월 27일

  • 햇빛에 부서지는 바다..

    꿈이 서툴러 ,
    가장 외로울 듯한
    가장 사랑 할 듯한 시간에

    모래위에 발자국도 만들어 보지만,
    흰 파도에 쓸려 갈 뿐 남는것은 없다.
    어디로 흘러 가는지 모르는 시간 위에서
    어쩌면 우리는
    흔적없이 사라지는 연습만을 거듭 하는 듯도 하다.

    때론,
    그 흔적이
    추억이나 기억이라는 마음의 창고에
    차곡차곡 쌓여
    우리 살아가는 동안에 힘이 될 수 도 있는데
    빠른 세월만큼이나 쉽게 잊혀지는 내 존재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우리 삶에 겨울이 오는것은
    가장 진실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임을
    오늘에야 깨닫는다....

    저장
  • 溪齋寄鄭子中
    퇴계 이황(1501~1570)

    초가집이 깊은 곳에 있어 개울물도 차가운데
    (茅齋深處石溪寒)
    백옥같은 물굽이에 가을바람이 쓸쓸히 부네
    (蕭瑟金風白玉灣)
    하루종일 기다려도 그대는 아니오고
    (盡日待君君不到)
    푸른 구름만 저녁노을 띠고 높은 산에 눌러있네
    (碧雲銜照帶孱顔)

    저장

2019년 11월 16일

  • 울고 있느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해서
    우는 너의 모습을 숨길 수 있을 것 같더냐
    온몸으로 아프다고 울고 앉아
    두 팔로 온 몸을 끌어안았다 해서
    그 슬픔이 새어 나오지 못할 것 같더냐
    스스로 뱉어 놓고도
    미안스러워 소리 내어 울지도 못할 것을
    왜 그리 쉽게 손 놓아 버렸느냐.

    아픈 가슴,
    두 손으로 쥐어 잡았다 해서
    그 가슴 안에서 몸부림치는 통증이 꺼져가는 불꽃마냥
    사그러지더냐
    너의 눈에 각인 시키고 그리던 사람
    너의 등 뒤로 보내버렸다 해서
    그 사람이 너에게 보이지 않더냐
    정녕 네가 이별을 원하였다면 그리 울며 살지 말아야 하거늘
    왜 가슴을 비우지 못하고 빗장 채워진 가슴에
    덧문까지 닫으려 하느냐

    저장
  • 잊으라 하면 잊지도 못할 것을
    까닭 없이 고집을 부려 스스로를 벌하고 사느냐
    그냥 살게 두어라
    그 좁은 방에 들어앉았다 싫증나면
    떠나는 날이 오지 않겠느냐

    문득 가슴 언저리가 헛헛해 무언가 채우고 싶어질 때
    그 때는 네가 나에게 오면 되는 것이라
    갈기갈기 찢어지고 피멍들은 가슴으로 온다 해도
    내가 다 안아 줄 것이라
    내게 돌아올 것을 알기에 기다리는 것이라
    너는 내 것이기 때문에 내가 다 안을수 있는 것이라
    그래서 오늘 하루도 살아낸 것이라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저장

2019년 10월 06일


  • 다시 오지 못할 길일지라도
    후회하지 말라

    가을 바람은 소슬하고
    내 피에 섞인 역마성은
    먼 하늘의 흰구름을 손짓해 부른다.

    떠남을 재촉하는 철맞은 코스모스야
    너마저 방랑을 유혹하는 아침,
    시를 버리지 못함도 정녕 하나의 형벌이거니
    단벌 옷으로 떠나는 이 아침에도
    나의 목적지는 아직도 정해져 있지 않다.

    저장

2019년 09월 10일

  • 가을엔 모두가 그리움 이더라...도지현.

    가을빛에 물든 잎새
    온 산야를 불태우면
    가슴속에서도 타오르는 불길
    아직 잊지 못한 그리움이다

    하얀 머리 풀은 억새
    바람 속에 흐느끼는 소리
    오지 않는 임 기다리다 지친
    그리움의 한 서린 노래이던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
    가슴을 싸늘하게 적시면
    임 그리워 눈물지는
    내 가슴에 내리는 차가운 비

    눈을 돌리는 곳마다
    애잔한 그리움에 머무는
    이 가을엔 가슴 시리게 하는
    모두가 그리움 아닌 것이 없더라....

    저장

2019년 07월 28일

  • 갑돌이  원각(圓覺)이 보조(普照)하니
    적(寂)과 멸(滅)이 둘이 아니라
    보이는 만물은 관음(觀音)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妙音)이라

    보고 듣는 이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아~아, 시회대중(時會大衆)은 알겠는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저장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