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송화님의 프로필

.. 21년 08월 03일 17:35

한마디
저장
600자 남음

05월 27일

    저장

04월 21일

  • 순수강산1 -인생 사주-
    수많은 별빛 타고 업의 줄기따라
    아기 영혼들이 모태의 품속에 내려앉는다

    아기들이 눈을 떤다 여기가 어디일까
    남루한 집이다
    여기가 어디일까 화려한 집이다

    태어나고 싶어 이 집에 태어났는가
    태어나게 했으니 사는 거다

    왜 이리 안될까 안될 때는 죽도록 안되고
    왜 이리 잘 될까 하는대로 되고
    그러다 그냥 그럴 때는 그렇고
    저장
  • 순수강산1 세차게 바람이 분다 소낙비가 휘몰아 친다
    눈물이 난다 쓰러질 것 같다
    꺽이는 나무는 꺽이고 눈물이 나 쓰러질 사람들은
    쓰러져 떠내려가고 땅에 묻힌다

    숱한 굴곡의 세월에
    어느덧 흰머리 날리고 죽고싶어 죽냐 더 살고싶은데도
    육신은 묻히고 영혼은 저 별빛을 향해 하늘로 간다
    저장

04월 16일

  • 순수강산1 -봄향에 -

    봄향에 취해
    석잔을 기울이니

    개나리 진달래 꽃춤을 추고
    새들은 맘껏 노래하네

    바람결에 꽃눈들이 휘날리고
    아리따운 여인들 옷을 벗네

    속살에 앉은 마음 나비되어
    허공을 날아다니네
    저장

02월 06일

  • 꽃처럼 늘 화사하게 예쁜 송화님 잘 지내셨어요
    언제나 행복이 가득한날 되세요 방글거리면서
    다녀갑니다^^

    • 수경아님 반가워요 잘지내시죠 02월 15일 09:56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저장

2021년 12월 30일

  • 순수강산1 겨울산-
    차가운 침묵 속
    새 한마리 날지 않는다

    허공을 향한 나신의 목들은
    미동조차 없다

    처절한 울부짖음 땅속에 박고는
    소리내지 않는다

    휭하니 바람 하나 살아있는 듯
    움직이다 사라진다

    온 산은 모든 것을 묻은 채
    잠들어 있다

    한 해가 갑니다 겨울산처럼 지난 아픔 힘든 것
    묻어버리고 큰 포부를 간직한 채
    봄날을 기다립니다
    저장

2021년 12월 24일

  • 순수강산1 당신-
    깊어가는 밤 고독한 공간을 메꾸는 불빛 벗삼아 누워 당신의 모습을
    가슴에 담습니다
    하루를 접고 하루를 눈 뜨며 꿈 속에 나타난 당신 모습 그리며
    하루 하루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눈꽃이 내리는 계절입니다
    크리스마스 저녁 종소리가 은은히 울려 퍼져오는
    산 너머 소나무 잣나무 숲 가득한 하얀 언덕 위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얀 집 그리고 가장 작은 눈집을 짓고
    당신과 나만의 공간에서 촛불처럼 이 밤을 하얗게 지새고 싶습니다
    저장
  • 순수강산1 그리움은 그리워만하다가 그리움만 쌓이고 그리움의 안개만 자욱히 짙어져
    이제는 당신의 모습조차 보여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은 찬바람만 부는 겨울입니다

    허전한 들판에 차가운 바람에
    스산한 마음 지는 석양 노을 물드는 깊은 그리움에
    차마 발 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어느 새 눈물이 맺히며
    먼 산만 멍하니 바라봅니다
    -순수했던 그 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저장

2021년 10월 17일

  • 순수강산1 흐르는 물처럼 도는 인생

    하늘엔 흰구름 두둥실 떠있고
    파란 하늘 우뚝 선 산줄기 줄기에
    끝없이 나름 세상사 펼쳐 놓았는데
    인간사 알리오 신의 뜻을

    가닥없이 산줄기 마냥 얽혀놓은 업의 줄기들을
    굽이굽이 굴곡진 인생사를 얽히고 설키고

    계곡물이 자갈밭에 부딪치며 흐르다가
    평탄한 시냇물이 되어 반짝거리며 흐르고
    급류에는 흙탕물 피범벅되어 뒹굴고 뒹굴고
    아우성을 치다가

    큰 강물이 되어 어쩔수 없이 흘러가다가
    더한 급류에는 아우성 외마디소리조차 삼켜지고
    시체들이 되어 두둥실 떠내려가고
    저장
  • 순수강산1 아무일 없듯이 강물은 흘러 바다가 되어
    숨죽여 살다가 살다가
    형체없는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네 하늘로 올라가네
    그리고
    수증기 하늘비 되어 내리는 날
    새로운 형체의 아기가 운다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