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님의 프로필

모른다 자신이 한 말이 옳은 지 그래서 걸맞지 않은 말로 변명만 걸쳐 입는다 모른다 자신이 얼마나 이쁜 지를 그래서 눈과 귀를 멀게 .. 05월 13일 14:50

한마디
저장
600자 남음

05월 13일

  • 으로  
    모른다
    자신이 한 말이 옳은 지
    그래서
    걸맞지 않은 말로 변명만 걸쳐 입는다

    모른다
    자신이 얼마나 이쁜 지를
    그래서
    눈과 귀를 멀게 하는
    입으로만
    이뻐지려 애쓴다

    모른다
    아무도 자신의 앞날을
    그러나
    어떻게 나이를 먹어야 하는 지는
    지금껏 살면서
    알 것도 같다

    모른다
    괜찮은 사람으로
    우리는 괜찮게 살아가고 있음을
    • 글에 부쳐...

      내가 삶을 다하는 날
      안타까워 하는 사람이 한 사람 더 늘어난다고 해서
      내 영혼이 후회하지는 않을 거다
      좀 더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나날을 염원한다 05월 13일 14:56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저장

04월 16일

  • 으로  
    맞추려고 노력하면
    막 대해도 되는 줄 알고

    감정이 누그러졌다고
    깨진 믿음이 다시 아문 줄 알고

    싫어하는 것도 참으며 해주니
    내가 좋아서 하는 걸로 알고

    편한 사람이 돼주려 했더니
    편리한 사람으로만 알고

    그래도 보듬어 주는 한결의 마음이라면
    그 진심이 얼룩지지 않을 걸 안다.
    • 글은 내 경험이 아니어도 쓴다는 거다... 04월 23일 21:14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저장

04월 02일

  • 으로  봄 날
    • 올해 처음
      봄이 낯설다
      요즘 계절들이 지쳐 어깨가 처졌다
      세월도 늙어가나 싶다
      진달래를 보며 봄을 배웠던
      책가방 만한 어린 날, 나의 봄

      집으로 돌아오는 길 두렁에 엎드려
      어머니께 드릴 미소로 캐낸 쑥을
      웃옷에 말아 배 위에 얹고 개선하는 발걸음 위로
      기분 좋은 하늘이 피어 있었고
      선선한 바람이 흩어 불며 둑길에 마냥 머물게 했던
      어머니 같은 포근한 때와 곳 04월 02일 12:03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 함께 나이를 먹고 세월을 잇는 동안
      봄은
      마을 동산에 꽃빛을 수놓아 내 눈과 마음을 담아가기도 했고

      집 앞 솔밭에 우두커니 서서 생각을 녹이는 날엔
      부드러운 바람으로 다가와 얼굴을 부비고 손을 어루만지는 손길이기도 했다

      입고 나갈 봄옷이 마땅히 없는 중요한 약속이 있던 날
      힘겹게 겨울을 밀어내고 찾아 온 자신보다
      베락동이 꽃들에 호들갑스런 사람들의 설레발이 못 마땅한 시샘이
      내겐 참 고마웠다 04월 02일 12:04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 봄과 자랐고
      봄과 익어간다
      봄과 또... 행복할 생각이다 04월 02일 12:04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저장

03월 20일

  • 으로  
    남을 비난하며 내편을 얻는 것보다
    남을 칭찬하며 동료를 구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은가
    결국 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면서
    다른 듯 차별을 울부짖지만
    내 담는 그릇이 작고
    내 보는 눈이 좁아 두루 보지 못함을
    한 번은 꼭 돌아봐야 한다.

    비난 받을 일 없을 사람은
    비난 받거나 충고가 다가오면 고맙게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충고해야 할 사람은
    곧바로 남부터 물어뜯는 인심(人心)공격을 일삼는다.
    그렇게 험담과 비난이란 욕성이 무섭게 피어나
    제 마음을 덮는다.
    나부터
    나부터 다시 한 번 돌아 볼 일이겠다.

    내가 가면처럼 쓰고 있는 가식을
    내가 바라보는 사람에게 뒤씌우는 건지
    슬쩍 생각해 보는 저녁이다.
    2019.03.14.21:12
    저장

02월 28일

  • 으로  
    일에 녹아 몸이 허물대고
    소소한 즐거움 찾아 함께 일을 꾸리려 애쓴다
    잔잔하거나
    흥쾌하거나 혹은
    애절한 노래이거나

    귀 안에 가둬진 외로움을 달래려는 걸까

    ^^
    저장

02월 23일

  • 으로  
    볕이 좋다. 창을 열었다. 바람이 상쾌하다.
    봄보다 먼저 찾아 온
    진심 같은 위로와 격려, 응원의 따듯함.
    남을 먼저 걱정해주는 참 고마운 분들이
    얼굴없이 다가왔다.
    자신 따위를 내려놓고
    남의 불행을 감싸며 건네는 쪽지 한 통의 감동과
    쾌유를 바라는 방송에서의 한 마디가
    마음과 마음을 잇는 소중하고 애틋한 人間, 그 자체일까?
    그 흐뭇함으로 빨리 회복됐던가 보다.
    인간관계의 척도가 어찌 인기나 숫자로 나타날까
    연연하지 않는 사람과 연연하는 사람 차이는
    남의 좋지 못한 처지를 애석해 하는 사람과
    그 처지가 자신에게 전염되지 않길 바라는 사람이다.
    사악한 사람은 그 처지의 사람을 자신과 빗대어 벌받았다 여긴다는 것
    • 생각도 없이 아픈 걸 알리게 되고
      별 소용이 닿지 않을 사람에게
      걱정을 아끼지 않은
      진심 담은 분들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깁니다.
      내 아는 인연이 아프다면 천리길을 마다않고 달려갔던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그 마음 이 마음이 함께 해
      기적처럼 큰병을 이겨냈습니다.
      2개월 예상한 치료를 열흘에 악물렀습니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 마음에 경외심을 가집니다.
      감사합니다. 02월 23일 12:51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 받기만 하다보면
      준 것만 기억하고 생색내기 바쁩니다.
      마음 써주는 것보다 더 깊은 감사는 없을 겁니다.
      진심을 보아 기쁩니다.
      비록 또 몸이 망가지더라도
      다시 열심히 일할 것이며
      다른 이를 위한 마음을 쓰렵니다. 02월 23일 12:54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저장

02월 13일

  • 으로  
    한계다.
    힘들다.
    약기운이 이미 몸을 억누른다.
    세상을 다 짊어지기라도 했던 나는 누워야만 살 수 있다 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 찔러댈 주사바늘과 혈관을 그렇게 내주고도 찾지 못해 이마와 가슴팍을 또 내줘야 할 지도 모른다.
    그래도 한 달을 버텨 준 몸이 대견하다.
    하릴없이 건강하기만 하다 여겼던 젊은 날이 어쩌면 한 번은 돌아보게 된다.
    말하고 싶다.
    댁들이 지새운 밤들이 그 어떤 의미의 시간이었더라도 결코 밤을 지새우는 어리석음으로 착실한 몸을 해치려는 미련은 버리라 말하고 싶다.
    손끝과 입으로 재잘되는 오만한 변명과 미련 떨쳐 버리고,
    風을 피하기 위해서는 節制의 美學에 心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터이다.
    저장

01월 27일

  • BK은경 ☆아름다운 당신을 음악세일 방송국으로 초대합니다
    저장
  • 으로  
    서서히
    날이 풀려 눈녹는

    꽃샘추위를 덜 감안한 불편한 유지

    그래도 겨울은 봄을 위한 배려임을

    한 때의 일
    그 刹那가 마지막 影像으로 刻印되고
    영원한 기억의 본질이 된다
    딱 그 만큼

    이제 딱 그 만큼을 위한 배려만 있으면 된다
    쓴웃음 만큼만.
    저장

01월 13일

  • 으로  
    나이테가 하나 더 늘어서일까
    혼자 있는 시간이 좋다
    귀찮은 설명이나 변명을 일삼지 않아도 되고
    유리멘탈을 가진 사람을 위해 감정을 다잡고 생각을 굴리지 않아도 된다
    이해 못하면 오해할 거다
    더러 오해도 못하면 다시 이해할 거다
    어차피 각자의 생각에 갇힌 삶을 산다
    혼자라서 얻는 이 자유로움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지만 당장은 외로움없이 편안하다
    여름이 막 지난 초가을밤, 한적한 시골 농가의 앞마당에 누워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을 헤아리는 평온이 그려진다
    소중한 무언가를 버리면서 그 동안 인색하고 목말랐던 비움의 갈증에 한 모금 물을 선사했다
    무리의 다사스런 補充首에서
    혼자가 되면서 비워짐을 드디어 본다.
    • 누군가 묻는다.
      돌씽이냐고...ㅎㅎㅎ
      이쁜 아내와 착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이쁜 딸과 잘 생긴 아들도 있다.
      일을 할 때면 음방을 듣는 버릇이 십년 넘게 생겼다.
      일할 때가 아니면 세이에 올 일이 없다.
      여자한테 환장할 나이도 그럴 열정도 없을 뿐더러
      그렇게 한가하지도 않다.
      그냥 내가 일을 해야 수십명과 그 가족이 먹고 살기에
      컴을 두고 일을 하며 음악을 듣고, 낙서도 한다.
      피아노 연주곡을 특히 좋아한다.^^ 01월 13일 20:03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