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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지 말아라 너 떨어진 노란 은행 잎 내 맘 잡는구나 그냥 여기 누워서 늦가을 햇살이나 사랑해볼가 등은 포근한데 내 눈 속.. 20년 11월 09일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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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09일

  • 난향  슬퍼하지 말아라

    너 떨어진 노란 은행 잎 내 맘 잡는구나



    그냥 여기 누워서 늦가을 햇살이나 사랑해볼가



    등은 포근한데

    내 눈 속에 보이는



    너 잡아 주던 가지들이

    날 안타깝게 하나 보다



    언제였어

    앙상해졌어

    세월 얄밉다 말이야



    넌 추운 겨울 버틸수 있는 옷이라도 입었지

    껍질



    나도 그러고 싶다

    그리 포근하게 안아줄 여인의 품



    어쩌랴



    비에 젖은 너의 노란 잎에

    그님이랑 누워서 손잡을수 없으니







    2020.11.09.09.54 대구에서 난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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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04일

  • 난향  순박한 함박꽃 송이

    그리 내 손바닥 보다 크게 키워놓았니



    내 두손으로 너 얼굴 다 덥을수 있으나

    너 얼굴이 아니라 너 맘 덥기 힘들었지



    왜그리 이뻐보이며

    내맴만 훔쳐갈려하니



    난 바보인가 보다

    맴도 뺏기고

    어찌할고





    희연 꽃 한잎 한잎 날려

    내맘도 냇가 물에 같이 쓸려간다

    너와 같이



    순박하게 희노애락하자는 당신이 그립다



    2020.11.04.14.12분 대구에서 난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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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03일

  • 난향  순박한 봉우리 따스한 가을 햇살 맞으며

    하얀 꽃망울 피워 놓았네



    냇가 물 한움큼 담아 끊인다



    너의 향기을 느끼며 걷자는 나그네 욕심



    희뿌연 연기

    굴뚝에 피워나는 것 보니

    나그네는 따뜻한 방바닥에 지친 육신 풀려하네



    걸어오며

    음미한 들국화차 향기에 아쉬움만 생각난다



    조금더 널 얻을것을



    이제는 해가 숨어버렸네

    어두운 밤길 다시 걸어 너의 향을 얻기 힘드구나.











    2020.11.03.11.58분 대구에서 난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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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8일

  • 난향  하나사랑





    하나 남았던 잎파리 바닥에 털어지고

    떨어트린 늦가을 비는

    널 바람에 날리지 말라 잡네



    빗자루 들고 대문 앞

    젖은 이 낙엽 쓸어 보려는데

    넌 땅바닥에 왜 그리 껌딱지처럼 붙어 있어



    야 얼릉 떨어져

    왜 내 맘 놓을려 하지 않니



    그때는



    사랑했다

    그전에 애기 했으면 너 받아 줄것인데



    이제와서

    비 맞고 떨어져 내 맘만 흔들리게 하니







    2020.10.28.16.07분 대구에서 난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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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6일

  • 난향  가을



    잎파리 노랗게 빨갛게 물들이고

    지나가는 행인을 유혹한다



    왜 그러니 너

    그러면 어쩌라는거야

    내 맘만 아퍼지잖어



    넌 조금 있으면 떨어지고

    널 내 발길에 행복하다 만족할거니



    어쩔수 없지

    너의 삶이니



    그래도 난 널 한손이 아닌 두손으로

    고의 들고 책 갈피에 소중히 넣어 놓을게

    그러면 되겠지



    보고 싶을때 널 보면서 그리워 할거야







    2020.10.26.11.01분 대구에서 난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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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2일

  • 난향  빵구



    때가 왔구나

    나보구 자꾸 숟가락 들라구 잔소리치는 배



    그래

    너 소원 들어줄게

    그런데

    넌 자꾸 고약한 냄세만 주냐



    어쩌지

    먹여주어야 너도

    큰소리 함 낼수 있으니





    에라 못된 빵구야

    자꾸 그러면 대추로 막아뿐다



    참나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인가 보다







    2020.10.22.12.24분 대구에서 난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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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향  가을이 오면





    이사람아 왜 이리 되었어

    파릇하던 잎파리에 붉게 물들이고

    나도

    너처럼 물들려 지는데



    우린



    푸른 잎 한장 한장 모아

    서로 즐겁게 살았지



    그려

    세월이 우리 이쁘게 만들어 놓았나 보다



    가세 가세

    떨어져도 나그네 짚신은



    우리 보고 즐거워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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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5일

  • 난향  





    세상이 날 힘들게 하더라도

    우린

    멋나고 맛나게 살아보세



    우린

    아직 손에 숟가락 젖가락 들고 있으니



    내일은

    행복이란 가치에 소중함을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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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4일

  • 난향  청출어람



    물속에서 살며시 내밀던 연순도

    햇빛 고마움에 저리 청색의 물감들이고



    그려

    넌 햇빛 맛있게 잘 챙겨 먹어라.



    가녀리고 송곳 같은 가지에 꽃 봉우리 만들고

    하얀색 분홍색 꽃잎 떨구고

    넌 언제 청순한 잎 파리 나불 나불 거리었어.

    목련아



    그려



    나보다 너희들이 청색의 물감 들이는 것은 스승이다





    그런데 좀만 기달려

    너희들도 겨울오면 스승처럼 같아 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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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02일

  • 난향  백오동나무





    아버지는

    막내가 딸이라 이뻐서



    딸 시집갈때 농하나 짜줄려구

    열심히 심고

    거름주고 물주고

    그리 애달프게 키워는데



    막내 딸 시집가야 하는데



    이런놈아

    넌 왜이리 안커서 내맘만 아프게 하니

    한숨만 쉬네.

    떨어진 잎도
    바람에 소리내어 울분 짖는 껍데기



    아들래미는 뭐 없니겨

    그 삐짐인가.



    시간이 흘러서

    이쁜 손녀한데 줄려구

    오늘 톱하나 낫 하나 들고

    밝은 모습 보이는 우리 아버지



    아버지 사랑해요

    당신의 20년 이후 까지 생각하는 모습이





    2020.10.02.20.54 대구에서 울 아버지 생각나서 한시 적어 보았어요 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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