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님의 프로필

♡*사랑의 공상은 詩가 되고 사랑의 체험은 소설이 된다... 13년 08월 31일 01:07

한마디
저장
600자 남음

2016년 11월 03일

  • 자유인 해바라기

    당신을 바라봅니다

    고즈넉한 시골 집에서 여름의 진액을 짜내며

    기다리는 태양의 열꽃

    해바라기의 마음을 받고 부터

    당신 말씀이 묵시처럼 꽂혔습니다.

    숨찬 여름의 고백을 깃발처럼 펄럭이며

    속으로만 속으로만 그리움도 함께 자랐습니다..

    해바라기 하다 아차 놓친 속 마음. 그

    긴 속사정을 봄부터 여름 까지

    햇볕이 차곡 차곡 채워줍니다.

    황금빛 물결을 일렁이며

    세상의 중심을 향해 동글동글 돌다가

    가을 빛 반겨 오는 길목 어귀에서

    투박한 웃음. 긴 여운을 불태우다가

    말 못한 채 묵시록이 되어

    한평생 홀딱 반하고 말았습니다.
    저장

2016년 10월 29일

  • 자유인 나비는 길을 묻지 않는다

    나비는 날아 오르는 순간 집을 버린다.
    날개 접고 쉬는 자리가 집이다.
    앞에서 꽃으로 꽃으로 옮겨 다니며
    어디에다 집을 지을까 생각하지 않는다.
    햇빛으로 치장하고 이슬로 양식을 삼는다.
    배불리 먹지 않아도 고요히 내일이 온다.
    높게 날아오르지 않아도 지상의 아름다움이
    낮은 곳에 있음을 안다.
    나비는 길 위에서 길을 묻지 않는다.
    저장

2016년 10월 12일

  • 자유인 밤비

    그리움의 오선지에
    슬픔이 연주되면
    지난날의 방황이
    꿈길인 듯 어울진다

    빠안한 가로등 빛마저
    울부짖는 사연들
    눈물로 고여
    차갑게 흐르면
    슬픈 시절이 볍 되어
    뒤척이는데

    밤비는
    심금의 가락을 울려
    오선지를 적신다.
    저장

2016년 10월 10일

  • 자유인 슬픔의 향기

    사랑은 당신과 내가
    마음을 엮어 몸을 맞대면서
    싸움을 시작한 슬픔 아름다움이다.

    그래서 사랑은 아름다운 상처마다
    천사의 눈물이 흘러넘친다.

    가슴을 열고 들여다보면
    송곳 뼈 하나 찿을수 없지만
    잘 발효된 눈물이나
    슬픔의 향기를 품은 사랑은 썩지 않고
    오랜 시간 아픔을 견디고 참는다.

    하늘이여, 땅이여!
    사랑이 비어 있는 가슴은
    영혼이 썩은 무덤이다.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