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향기님의 프로필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대륙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얻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 06월 02일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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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24일

  • 별의향기님께서 캐릭터/사진을 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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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12일

  • 별의향기  
    "신은 후대 사람들이 노래할 소재가 부족하지 않도록 불행을 만들었다"

    - 호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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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15일

  • 별의향기  미안하다는 말은, 미안하지만 달라질 것이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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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12일

  • 별의향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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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13일

  • 별의향기  길이 생긴 건 인연 때문이 아닐까. 사람이 사람에게로 가야 해서 길이 생겼다고 본다. 동쪽에 사는 사람이 서쪽으로 갈 때, 서쪽에 사는 사람은 동쪽에서 누가 온다고 여기니, 길 위에서는 가고 오는 것이 자연스러울 뿐이다. 또한, 길이 늘 내 앞에 놓여 있다는 생각에 지나온 길을 쉬이 잊어버리지만, 돌아올 때면 지나온 길이 번번이 내 앞에 놓여 있지 않은가. 길 위에서 가고 옴을 자연스레 여기고, 먼저와 나중을 따지지 않는 친교가 사람살이의 근본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 전자사막에서 사람의 뒷모습과 희미한 길 하나쯤 보았다면 그건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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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8일

  • 별의향기  
    점심 한 끼 굶은 저녁, 소주의 첫 잔을 마시기 전에 익어가는 숯불구이를 뒤적거리면 나와 세상 사이에 거짓말처럼 평화가 깃든다. 일찌기 조지 해리슨의 'While my guitar gentry weep'를 처음 들었을 때도 그랬다고 누구에겐가 말하고 싶어 인터넷 방송이란 걸 했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여기서는 그런 말이 천국을 봤다면서 길을 막아서는 사람과는 다른 차원으로 들리기 바랐다. 안타까운 것은 천국이 과거에 머물러 요지부동이란 사실이다. 아무리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락을 든는 세대가 락을 듣지 않는 젊은이들과 구별된다는 건 쓸쓸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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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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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20일

  • 별의향기  프랑스 지도를 펼치면 타라스콩과 루앙이라는 마을이 밤하늘의 별처럼 점을 찍고 있다. 거기 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지만, 사람이 별에 가려면 죽어야 한다고, 1888년 반 고흐는 썼다. 앞날을 예견하지 못한 글이었나? 그러나 우주왕복선을 타고 몇 억 광년을 날아가도 고호의 별에 다다를 수 없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여전히 별들은 서로 너무 떨어져 있다. 언젠가 나도 죽어 다른 별의 기차역에서 내리겠지만, 지금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참 멀리서도 가물거리는구나. 빛나는 그리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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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17일

  • 제프 버클리의 Lilac Wine을 들으면 김채원 원작의 '초록빛 모자'가 떠오른다. 소설로도 읽었지만 이상하게도 안방 드라마로 봤을 때가 더 기억에 남는다. 그중 남장 여자인 서갑숙과 초록빛 모자를 쓴 박영규가 자전거를 타고 꽁꽁 얼어붙은 강 위를 지나는 장면을 보고, 저처럼 상처가 아름다울 때도 있구나. 혼잣말로 중얼거렸지. 호기심에 초록빛 모자를 찾아봤더니... 역시 검색의 시대란 말이 실감난다.
    그러나 아니다. 제프 버클리가 라일락으로 담근 와인을 노래했고, 서갑숙이 극중에서 그 제조법을 궁리했듯이 사랑의 묘약이란 게 있긴 있을 텐데... 아무리 뒤져도 그건 왜 검색되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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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07일

  • 별의향기  
    밤하늘에 아무것도 없다고요? 당신이 별이 되고, 내가 별이 되면
    별들로 가득찰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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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쓰는 글이 부질없음을 나는 안다. 우리는 미로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뿐인 막다른 길에서도 길을 잃어버린다. 경주나 전주 같은 천년고도에 뜨는 별이라고 덜 빛나진 않을 것이다. 그곳에 가서 외로운 별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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