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님의 프로필

- 09월 28일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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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28일

  • 신념   
    나는 무서워.
    낡은 명주실이라던가,
    신호가 약한 와이파이라던가,
    버려진 우체통이라던가,
    서운함이라던가,
    낯섦이라던가,
    공허함이라던가,
    이유없는 짜증이라던가.

    그런거 있잖아.
    다 내 이기심에서 나오는거 있잖아.
    그게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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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26일

  • 신념   
    그냥 그런거지.
    이유가 있나.
    스쳐지나간 사람의 향수처럼
    금세 기억에서 사라지는거지.
    그냥 그런거지.
    뭐 이유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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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11일

  • 신념   
    헛헛하다.
    이게 또 지긋지긋하다.
    눈앞에 둥둥 떠다니는 단어들을 집어다가 놓아도
    나아질리 없지마는
    그것마저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아...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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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30일

  • 신념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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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25일

  • 신념   
    채운다고 꾹꾹 눌러담았더랬다.
    넘쳐흐르지나 않을까 그렇게 걱정을 했더랬다.
    며칠지나 들여다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흘러내리지나 않을까 두손 꼭꼭 움켜쥐어 담았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별다른게 아니라,
    이런게 꿈이구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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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21일

  • 신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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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04일

  • 신념   
    숲이 싫어진 민들레 홀씨는
    딱히 가고 싶은 곳은 차치하고
    흐르는 바람에 홀연히 몸을 싣습니다.
    흔들흔들.
    싹조차 틔우지 못하는 결말의 여행이 될지라도
    불어오는 바람 사이는 편안하기만 합니다.
    햇살 따뜻한 낮과
    달빛 스미는 밤의 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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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03일

  • 신념   
    아린듯한, 그리운듯한.
    그 날은 그렇게 지나간 날이 되어서
    한번씩 생각나 돌이켜보면
    설레이는건지, 먹먹한건지.
    또 아무 의미 없는 밤이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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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20일

  • 신념   
    칠흑같은 내면의 구덩이를 내려다본다.
    고개를 내밀고 한참을 바라보다보면
    뭔가가 꿈틀거리며 나지막히 속삭인다.
    지독한 악취와 함께 들려오는 그 쉰 목소리는
    두꺼운 상자속에 가둬두었던 내 한조각이다.
    애써 외면해도 어차피 계속 내 안에 있을테니
    언제고 튀어나오지는 않는지 가끔씩 내려다본다.
    그리고 그 때 마다 역겨움에 치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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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14일

  • 신념   
    제법 차가운 공기를 담고
    거대한 검은 물이 찰랑거린다.
    곳곳의 가로등 불빛 집어삼키며
    풀벌레 소리만 바스락거리던 그 날의 청사진.
    그때 난 초점없는 눈으로 무얼 봤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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