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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하소서 - 이 향 아 하루를 탈 없이 건넜습니다. 안 풀리는 매듭은 베고 잡니다. 오늘 밤 꿈속 밝힐 불꽃 같.. 03월 22일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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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 22일

  • 모리화  

    경청하소서

    - 이 향 아

    하루를 탈 없이
    건넜습니다.

    안 풀리는 매듭은
    베고 잡니다.

    오늘 밤 꿈속 밝힐
    불꽃 같은 눈

    내일 아침 돋는 해여
    나를 경청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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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25일

  • 모리화  

    아침을 기리는 노래
    ㅡ문태준


    시간은 꼭같은 개수의 과일을 나누어 주시네
    햇볕, 입술 같은 꽃, 바람 같은 새, 밥
    풀잎 같은 잠을

    나는 매일 아침 샘에 가 한통의 물을 길어 오네
    물의 평화와 물의 음악과
    물의 미소와 물의 맑음을

    내 앞에는 내가 오늘 고를 수 있는 물건들이 있네
    갈림길과 건널목, 1월과 3월 혹은 9월
    혹은 눈송이, 첫 번째, 분수와 광장, 거울
    그리고 당신

    당신이라는 만남
    당신이라는 귀
    당신이라는 열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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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18일

  • 모리화  

    따뜻한 슬픔


    홍성란


    너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차마, 사랑은 여윈 네 얼굴 바라보다 일어서는 것
    묻고 싶은 맘 접어두는 것
    말 못하고 돌아서는 것
    하필, 동짓 밤 빈 가지 사이 어둠별에서 손톱달에서
    가슴 저리게 너를 보는 것
    문득, 삿갓등 아래 함박눈 오는 밤 창문 활짝 열고 서서
    그립다 네가 그립다 눈에게만 고하는 것
    끝내, 사랑한다는 말 따윈 끝끝내 참아내는 것

    숫눈길,
    따뜻한 슬픔이
    딛고 오던
    그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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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리화  


    겨울 강가에서 / 김경미



    눈과 함께 쏟아지는
    저 송곳니들의 말을 잘 들어두거라 딸아
    언 강 밑을 흐르며
    모진 바위 둥글리는 저 물살도
    네 가슴 가장 여린 살결에
    깊이 옮겨두거라
    손발 없는 물고기들이
    지느러미 하나로도
    어떻게 길을 내는지

    딸아
    기다림은 이제 행복이 아니니
    오지 않는 것은
    가서 가져와야 하고
    빼앗긴 것들이 제 발로 돌아오는 법이란 없으니
    네가 몸소 가지러 갈 때
    이 세상에
    닿지 않는 곳이란 없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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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9일

  • 2017년 마무리 잘하시구요

    몸과 마음도 모두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다가오는 2018년 무술년에는 행복과 건강

    그리고 웃음이 가득하고

    풍요로운 한해 되길 기원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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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19일

  • 유년시절추억 ★ 되지말고 되세요. ★

    멋진 사람이 되지말고
    따뜻한 사람이 되세요.

    멋진 사람은 눈을 즐겁게 하지만
    따뜻한 사람은 마음을 데워줍니다.

    잘난 사람이 되지말고
    진실한 사람이 되세요.

    잘난 사람은 피하고 싶어지지만
    진실한 사람은 곁에 두고 싶어집니다.

    대단한 사람이 되지 말고
    좋은 사람이 되세요.

    대단한 사람은 부담을 주지만
    좋은 사람은 행복을 줍니다.


    - 이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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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 17일

  • 모리화  ,·´″```°³о♡˚ 하루의 행복 詩 ,·´″```°³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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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26일

  • 모리화  



    두번은 없다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하루도 없다
    그러므로 너는 아름답다


    - 교보문고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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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19일

  • 모리화  

    내가 물이다

    - 김 유선

    내가 물이다 실컷 먹어라
    뼈다귀까지 먹어라

    네가 물 먹인 물이다
    물에 체한 물이다
    마른 수건으로는 지워지지 않는
    물의 흔적, 오래된 그림이다
    물로 닦아야 지워지는 물의 뼈다귀다

    혼자 있으면 불안해져
    이 방 저 방의 문틈을 기웃대는,
    기웃대다가 지레 돌아서는
    겁 많은 그리움의 갈증이다

    만만한 줄 알았다
    오늘 그 물에 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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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리화  

    어머니의 우물

    -김유선(1950~ )

    어머니는 가운데 물이 좋은 거라며
    바가지 휘휘 저어
    탐방, 한가운데 물만 뜨셨다
    바가지 바닥 손바닥으로 한 번 더 닦고
    탐방탐방 중심으로만 바가지를 넣어
    좋은 물만 길었다 나도.
    중심으로 가고 싶다 허리를 굽히면.
    중심은 너무 멀고 내 팔은 너무 짧다
    살펴보면 가장자리로는 낙엽이며 거품들이
    밀려난 인생 같다
    시효 지난 뉴스도 거기 마른 나뭇가지로 밀려났다
    노화된 우리들의 시간도 가장자리 거기
    주름져 철석댄다
    중심을 향해 엎드리는 밤
    무릎을 꿇고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내리고 눈을 감던
    어머니의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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