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년 11월 20일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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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강산1 가을 그리고-
코스모스 한들한들 거리고
푸른 하늘 맘껏 푸르다
고추잠자리 빨갛게 수놓고
삶의 길에서 봄꽃처럼 피어나고 신록의 창창한 날엔 꿈들을 펼치고
불 더위 여름날엔 정열 불사르고 헉헉거리다 지치고
가을 모든 걸 아름답게 포용하면서도 짧기에
아쉬움 길게 드리운다
귀뚜라미 울음 소리 깊어지고 짙어지는 회색하늘 한 숨이 나온다
황량해가는 벌판 쓸쓸히 사라지는 삶의 그림자들
가을하늘은 회색빛 노을을 더 붉게 물 들인다
제대로 이루지도 갖추지도 못하고
하나 둘 벌거숭이로 벗겨진 채로
에일 듯한 칼바람 속으로 죽은 듯이 들어가야 하기에
엷어지는 잎새에 하얀 눈물 적신다19:34 답글쓰기